[카메라사계] 기다림의 결정 2025-09-28 배은준 기자 볼록거울 위에 거미가 터를 잡았다. 식사를 위한 보금자리를 만들고 하염없이 먹잇감을 기다린다. 먹잇감이 잡히기 전까지는 절대 움직이지 않는다. 끝까지 참는다. 그 철저한 인내심이 먹잇감을 걸려들게 만든다. 배은준 기자 ag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