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겠습니다”

제38대 세종총학 선거 선본 ‘비범’ 인터뷰

2025-11-23     김준환 기자
선거운동본부 ‘비범’의 오미령 정후보(오른쪽)와 장선규 부후보(왼쪽)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15일 제38대 세종총학생회장단 선거에 단독 출마한 선거운동본부 ‘비범’의 오미령(글비대 중국학21) 정후보와 장선규(글비대 디지털경영23) 부후보는 “학생 사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변화를 이루겠다”고 말했다.

 

  - 선거에 출마한 계기는

  오미령 | “올해 중앙비상대책위원회 사무재정국장으로 활동하며 고연전 좌석 배정 회의 등 상황에서 총학생회의 부재를 체감했다. 지난해 제44대 총동아리연합회 ‘동심’ 회장으로 활동하며 실현하지 못한 사업을 추진해 보고 싶어 출마했다.”

  장선규 | “제45대 총동아리연합회 ‘파란’ 기획국장, 크림슨브레인 데이터분석 및 인공지능학회 ‘PRISM’ 학회장으로 활동하며 학생 자치에 관심을 가졌다. 캠퍼스 시설, 학생 지원 등 교내 문제를 직접 개선하고 싶어 학생 자치 경험이 풍부한 정후보와 출마를 결심했다.”

 

  - 역대 세종총학과 무엇이 다르나

  “역대 선본은 문화 분야 공약을 많이 내세웠다. 선본 비범은 문화의 비중을 줄이고 학생 편의와 안전을 기반으로 한 시설 개선을 목표하는 공약을 꾸렸다. 당장 눈에 띄는 행사보다는 학생 사회와 학교 시스템 정비에 집중하겠다.”

 

  - 특히 신경 쓴 공약이 있다면

  오미령 | “세종캠 총학생회칙 전면 개정 공약이다. 올해는 중비대위 체제였기에 회칙 개정을 시도조차 할 수 없었다. 이번 선거를 준비하며 선거 시행 규칙, 학생총회 운영 관련 조항 등 회칙을 수정할 필요를 더욱 체감했다.”

  장선규 | “농심국제관 주변 환경 개선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고 싶은 공약 중 하나다. 많은 학우가 이용하는 공간임에도 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느꼈다. 학우들의 안전을 위해 꼭 개선하고 싶다.”

 

  - 학생 투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은

  “지난해 11월 세종총학 선거는 투표율 미달로 무산됐고 올해 3월 보궐선거는 투표율은 넘겼지만 낙선했다. 학생들의 관심이 부족하고 후보자가 학우 의견을 반영하는데 미흡해 중비대위 체제가 지속되는 것 같다. 오프라인 선거로 진행되는 만큼 선거운동을 열심히 해 학우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비판도 적극 수용하겠다.”

 

  - 선거에 임하는 각오를 말해달라

  오미령 | “학생 사회를 바르게 이끌 총학생회를 만들고자 한다. 새내기 배움터 준비 등 중비대위가 아닌 총학생회만이 할 수 있는 것이 많다. 온 힘을 쏟아 학우들의 신뢰를 얻도록 노력하겠다.”

  장선규 | “문제가 있는 곳에 가장 먼저 달려가고 해결될 때까지 학우들과 함께 하겠다. 안전과 환경 개선에 집중한 공약을 제시한 만큼 학우들이 실질 변화를 체감하도록 열심히 임하겠다.”

 

글 | 김준환 기자 junanii@

사진 | 이경원 기자 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