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탑춘추] 끝을 향해

2025-11-23     정송은 취재2부장
정송은 취재2부장

  ○… 호형들, 민원으로도 총학 선거를 무산시킬 수 있다는 사실 알고 있었소? 이름 숨긴 누군가가 프리즘 호형이 후보 자격이 없다고 학교 안팎에 매일 같이 민원을 넣어, 끝내 프리즘 호형이 출마를 포기했다 그럽디다. 이름 한 번 안 밝히고 키보드 두드려 학생 자치를 흔드시다니, 그 필력과 끈기가 엄청난가 보오. 

  그런데 소문을 듣자하니, 무슨무슨 기관에서 프리즘 호형의 출마 자격에는 문제가 없다고 전했다나 뭐라나. 내년 초 다시 볼 수 있을지 지켜나 봅시다.

 

  ○… 세종총학과 단과대에서 후보들이 하나둘 출마하고 있소. 무슨 공약을 갖고 왔나 들여다 보니… 학교 시설을 여기 고치고 저기 고치는 약속이 많더이다. 시설 수리는 학교가 당연히 해줄 일인 줄 알았는데, 후보 호형들의 ‘핵심 공약’이 될 줄이야.

 

  ○… 털옷 없이는 못 사는 날씨가 찾아 온 것을 보니 이번 학기도, 이번 학기 신문도 끝나가고 있나 보오. 이제야 일이 손에 익나 했는데 끝이 머지 않았다니 싱숭생숭합디다. 춘추자와 기자 호형들은 마지막까지 좋은 신문 만들고 싶어 지금도 골머리 앓고 있으니, 끝까지 챙겨보시오!

 

정송은 취재2부장 s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