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28일 한국형발사체의 시험용 발사체 발사. 12월 4일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 그리고 다음 날인 12월 5일 천리안 2A 정지궤도 복합위성의 발사. 이 짧은 기간은 2013년 나로호 발사 이후로 오랫동안 침묵을 지키던 우리나라의 우주 활동이 다시 본격화되는 주간이었다. 마침 11월 26일 NASA의 화성 탐사선 InSight호가 성공적으로 착륙하고, 새해 벽두 중국의 달 탐사선 창어 4호는 세계 최초로 달 후면에 성공적으로 착륙하면서, 우리나라의 우주개발 현황을 점검하고, 미래를 전망하는 일은 매우 시의적절한 것
국회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 편찬 사업 추진을 위한 포럼’이 17일 오후 6시에 개최됐다. 본교 민족문화연구원(원장=김형찬 교수)과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이사장=문용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에는 40여 명의 관련 전문가와 학생이 참석했다. 편찬은 분단 기간 동안 달라진 남북의 서로 다른 의학 용어를 통합해 정리하기 위한 사업으로, 양국 의료인 간 원활한 소통을 목표로 한다. 행사는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의 개회사와 김영훈 남북보건의료교육재단 운영위원장의 기조 발제로 시작됐다. 김영훈 위원장은
“이번 영상 과제 CCL 촬영 스튜디오에서 찍어서 제출하자!” 중앙광장 지하에 자리한 CJ Creator Library(CCL)가 올해로 개관 3년차에 접어든다. ‘이상한 도서관’을 표방한 CCL은 기존 도서관에서 보기 힘든 생소한 구성으로 조성됐다. 평소엔 라운지로 때로는 강연 장소로 이용되는 이벤트 홀을 중심으로 촬영 스튜디오, 칸막이로 모양 변화가 가능한 그룹 스터디룸, 브라우징 룸, 그리고 마루 쉼터가 빙 둘러싸고 있다. CCL은 현재 다채로운 공간을 바탕으로 학생들의 지식 놀이터가 돼 도서관의 새로운 영역을 보여주는 중이다
두 달간 시범 운영된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이 작년 12월 31일에 종료됐다. KU PRIDE CLUB(KUPC) 회원들의 정기후원으로 마련된 기금을 이용해 학생들에게 저렴한 가격의 아침 식사를 제공한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은 누적 1만 4000여 명의 이용 인원을 기록했다. ‘마음 든든 아침’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비용 부담 없이 아침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프로그램을 제안한 신영수 대외협력부 주임은 “학교 안에서 저렴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없어 안타까웠다”며 “학생들이 건강하게 생활하며 공부도 열심히 하
세종학술정보원(원장=강은숙 교수) 환경개선 축하행사가 11일 세종학술정보원 2층에서 진행됐다. 학술정보원은 6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4개월 만에 1층 열람실, 2층 로비, 대출 반납실 등의 학습 환경을 바꿨다. 강은숙 학술정보원장은 “학술정보원이 일반적인 도서관을 벗어나 문화적 가치를 제공하는 도서관으로 새롭게 출발하고자 한다”고 소개했다. 행사엔 안정오 세종부총장, 김성철 중앙도서관장 등 내·외빈 약 140명이 참석했다. 강은숙 학술정보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안정오 부총장의 기념사, 김성철 중앙도서관장과 이희훈 세종총학생회장의 축사가
“이번에 승리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탄탄히 준비해서 고연전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올해 새로 부임한 고려대 아이스하키부 김성민 감독은 “강한 팀으로 바뀐 모습을 모든 고대인이 느낄 수 있게 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고려대 아이스하키부의 캐치프레이즈는 ‘Win the day’다. 10월 5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선수들은 캐치프레이즈를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공격진과 골리, 성공적이었던 지난 시즌 작년 고연전이 패배로 끝난 후 고려대는 11월 제37회 유한철배 전국 대학부 아이스하키대회에 참가했다. 고려대는 골리인 오가
기승을 부리던 폭염이 잦아들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서, 주요 기업들이 본격적인 하반기 공개채용을 시작했다. 이에 발맞춰 지난 4일(화)부터 6일(목)까지 본교 화정체육관에서 국내 대학 최대 규모 채용박람회 ‘2018 Career Odyssey Festival’이 열렸다. 3일간 진행된 본 행사에는 삼성·LG·CJ·한화·콘티넨탈 오토모티브·한국전력거래소 등 170여 개의 국내 유명 대기업, 외국계 기업, 공기업이 참여했고 5000여 명의 학생들이 방문했다. 5일(수) 오전 9시 50분, 화정체육관 1층 주경기장 앞은 입장을
이번엔 완전히 마침표를 찍어냈다. 사실 종영하리라 짐작하는 건 어렵지 않았다. 작년 초에는 아이템이 고갈돼 휴지기를 갖기도 했으니 말이다. 매주 새로운 도전을 만들고 수행해내기에 13년이라는 세월은 너무나 길었던 것일지도 모른다. ‘탈수기에 돌린 뒤 건조기까지 돌려낸 상태’라면서도 1년이나 더 방영해왔으니 고마울 뿐이다. 익히 알다시피 무한도전은 2005년 ‘무모한도전’이라는 일종의 파일럿으로 시작했다. 기차와의 달리기 시합, 목욕탕 물 퍼내기 등 얼토당토않은 과제를 도전으로 던지고 수행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무모’했다. 하물며 초
김지은 정무비서의 폭로 이후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추가 증언이 이어졌다. 비판의 여론은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듯하다. 대선 경선 중 안희정 캠프에서 성폭력이 빈번했다는 내부고발이 있었으며 억압적인 분위기로 민주적 의사결정이 어려웠다는 얘기도 나온다. 안 전 지사 본인과 주변 조직의 비민주적 행태가 낱낱이 고발되는 모양새다. 정치가 안희정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시민들이 받은 충격은 매우 크다. 그간 주창해오던 민주주의와 자유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한 안희정 개인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그를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세수하다가 세면대를 깨버렸다.” “드라마 시청 중 시세를 확인하고 TV를 부쉈다.” 가상화폐 시세가 분 단위로 요동치고 있다. 그 까닭에 각종 커뮤니티에는 부서진 가구 사진과 함께 원망조의 글들이 심심찮게 올라온다. 과연 어떤 연유로 그들은 무언가를 부실만큼 분노하고 한탄하는 걸까. 자유시장 경제에서 누구 탓을 하겠냐마는, 올해 들어 가상화폐가 연이어 폭락한 데엔 정부의 몫이 컸다. 최근 들어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 고위 관계자들의 실책성 발언이 이어졌다. 작년 12월 최흥기 금융감독원장은 “비트코인 거품이 꺼지리라 내기할 수 있다
화장실을 비롯한 공공장소에서 몰래카메라(몰카) 범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에 본교 총무처가 몰카 탐지기를 구매하며 몰카 범죄 대응에 나섰다. 학생들은 이번 조치를 통해 몰카 범죄에 대한 예방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이다. 총무처는 작년 12월 19일 불법 도‧감청 설비 탐지 서비스 업체 ‘금성시큐리티’에서 무선영상수신기, 열화상 카메라 탐지기. 유무선 몰카 탐지기. 카메라 동기 주파수 탐지기 등 총 4대의 몰카 탐지기를 구매했다. 강만식 총무처 차장은 “인력 부담이 심한 연 1회 전수조사로 안전을
청년이 정치에 무관심하다는 비판은 이제는 너무도 익숙한 얘기다. 그러나 청년 당원들은 되려 정당이 청년에 무관심하다고 말한다. 당내에 청년이 활동할 필드가 부족해 청년층이 정치에서 소외되고 있다. 당 안팎에선 정당민주주의를 위해서라도 청년의 정치 활동을 보장하고 교육을 통해 청년 정치가를 육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정치 주체 되지 못하는 2030세대전문가들은 정당 내에 청년 정치가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정당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치를 바라봐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서복경 연구원은 “정당은 집권을 목표로
20대 국회의원 300명 중 2030세대 의원은 단 3명. 정치가를 꿈꾸는 청년들은 권위주의 문화가 팽배한 기존 정당 질서 내에선 정치를 배우기 어렵다고 말한다.본지는 정당에서 위축된 청년층의 얘기를 듣고자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정당 가입을 고민하고 있는 비당원 이성민(자전17) 씨와 황성원(자전17) 씨, 바른정당 당원 임승호(정경대 정외13) 씨가 참여했고, 더불어민주당 당원 이주(문과대 사회16) 씨와는 별도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들은 청년을 위해, 나아가 정당을 위해서라도 청년을 대하는 정당의 태도가 변해야 한다고
“우리미래는 청년 스스로가 만들어가는 정당이 되고자 합니다.” 지난 3월 2030세대를 기반으로 하는 정당 ‘우리미래’가 출범했다. 11월 현재 8000명 이상의 당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당규에 따라 당직자의 과반이 2030세대다. 우리미래는 당원과 청년 시민의 삶에 다가가기 위해 새로운 정치 전략을 시도하고 있다.우리미래는 청년이 활동하기 어려운 기존 원내 정당에 대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됐다. 기존 정당에는 대학생위원회 등의 기구가 존재하지만 형식적일 뿐이고, 예산 지원이 미비하다. 또한 기존 정당은 진입장벽이 높아 청년의 실질적인
“고대신문이란 게 있는지조차 몰랐다.” “굳이 고대신문을 통해 정보를 얻을 필요가 없다.”지난 7월 10일 본지는 학내 구성원 246명을 대상으로 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자들은 본지가 ‘읽히지 않는 신문’이라는 냉혹한 현실을 재확인해야 했다.학생들의 무관심은 비단 본지만의 얘기가 아니다. 각 대학 언론사들은 독자 감소, 인력난 등의 문제로 편집국 운영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과거 민주화 시기 대학 문화를 선도했던 학내 언론들. 하지만 학보와 학내 방송 관계자들은 현재를 ‘대학언론 위기의 시기’라고 진단
대체복무 중인 산업기능요원 5인의 인터뷰와 취재 내용을 바탕으로 산업기능요원의 시점에서 재구성했다. 나는 때로는 노동자로, 때로는 군복무자로 불린다.노동자로서 나는 근로계약에 따라 급여에 맞는 노동을 제공할 의무를 진다. 하지만 암묵적으로는 계약한 것 이상의 노동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요받곤 한다. 병역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군복무자이기에 당연히 헌신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이렇게 노동자와 군복무자 사이에서 줄타기 중인 나는, 산업기능요원이다.대부분의 산업기능요원들은 공장 생산직으로 배치된다. 단언하기는
“병역의 의무이기 때문에 힘들어도 참아야 한다.” 군 복무이니 부조리한 대우도 견디라는 일부 산업체의 태도 아래, 노동자로서의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는 자들이 있다.산업기능요원은 일정한 기술을 가진 병역의무자가 산업체에서 병역을 이행하는 대체복무제도다. 산업기능요원은 군 복무자인 동시에 근로기준법상 근로자에도 해당한다. 2017년 현재, 산업기능요원은 약 3만 명으로 내년에는 현역 6000명, 보충역 9000명이 추가 편입(선발)될 예정이다. 정원은 꾸준히 증가하지만 많은 산업기능요원들이 열약한 노동 환경에 놓여있다. 산업기능요원이
1970년대에 도입된 산업기능요원 제도는 한국의 경제성장과 함께 해왔다. 그중 1989년은 산업기능요원 제도의 변곡점이었다. 당시 대우정밀과 풍산금속 안강공장(풍산)에서 병역특례 노동자(현 산업기능요원)가 노동 운동을 벌였다는 이유로 무더기 해고됐다. 해직된 요원들은 복직과 제도 개선을 주장하며 투쟁에 돌입했다.그로부터 28년이 지났다. 치열한 투쟁의 역사에도 산업기능요원의 열악한 노동 환경은 여전하다. 1989년 풍산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던 허태구(남·52세) 씨와 2017년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 그만둔 21세 임 모씨의
2017 정기고연전이 연세대의 승리로 마무리 됐다. 연패의 수렁에서는 럭비도 자유롭지 못했다. 치열한 난타전 끝에 고려대 럭비부가 21대 26으로 패배했다.경기 초반 고려대는 연세대의 강력한 압박에 고전했다. 러크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가던 고려대는 전반 5분 연세대의 압박에 반칙을 범하며 공격권을 내줬다. 거세게 몰아치던 연세대는 5점을 먼저 가져갔다. 전반 10분 연세대 맹민영(연세대14, No.8)이 고려대 진영에서 걷어낸 볼을 가로챈 뒤 단독 돌파해 트라이에 성공했다.전반전 분위기를 탄 연세대는 추가로 14점을 획득했다. 전
팀스포츠의 상징 럭비. 팀플레이를 통해 공을 지키고 운반하는 만큼 규칙도 다양하고 복잡하다. 그 중 스크럼, 라인아웃, 러크는 경기 중 자주 연출되는 상황이다. 이 세 가지 상황으로 인해 정기전에서도 승부가 갈릴 수 있다. 정기전 럭비 경기에서 주목할 플레이 규칙을 소개하고 경기의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양 팀의 자존심 대결: 스크럼(Scrum) 럭비 경기를 보면 양 팀 선수들이 어깨를 맞대고 서로를 밀어내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때의 상황을 ‘스크럼’이라 한다. 스크럼은 가벼운 반칙이 발생하거나 특정 이유로 경기가 중단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