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학기를 마무리할 채비와 동시에 알찬 여름방학이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해야하는 학생들에게 상당히 바쁜 기간이다. 그래서인지 학교 자체에 특별한 행사도 있지 않았고 큰 문제도 있지 않았던 일주일의 내용을 담아야 했던 호였다. 그나마 학생들 사이에서 조금 이슈가 되었던 것은 정문 앞 캠퍼스타운 조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항의를 벌이고 있다 정도였다. 그렇지만
▶이승환 교수는 최근 ‘유가철학’ 강의에서 “우리 학계는 1920년대부터 줄곧 서구의 정의론을 소개하는데서 그칠 뿐 우리가 딛고 선 이 땅의 정의론을 형성하는데 인색했다”며 한국 철학계의 식민성을 개탄했다. 열풍을 보는 그의 심정은 어떨까. -이 책이 아직도 베스트셀러다 최근 몇 년간
‘세계화’라는 말이 피부로 와 닿는 것은 캠퍼스와 강의실 곳곳에서 외국인 학우들을 쉽게 만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함께 생활하는 것이 자연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익숙한 외국인 학우들이지만, 그들이 학교생활에 대해 얼마만큼 만족하고 있으며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는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호 고대신문은 가까이
지난 1월 EBS에서 마이클 센델(Michael J. Sandel)교수의 가 방영되었다.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 교수가 된 샌델 교수의 강의는 지난 20년간 1만4000명에 이르는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이 수강한 인기 있는 강좌 중 하나이다. 이 프로그램은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 속에 앙코르 방송까지
과학기술편중주의자(technomanian)와 과학기술공포주의(technophobian)사이의 오랜 전쟁 끝에 과학기술편중주의의 대승리로 끝나는 것처럼 보인다. 서양에 “막대기의 한쪽을 잡는다면, 다른 한쪽도 잡은 것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과학기술편중주의자들은 축제의 샴페인을 터트리기 전에 큰 문제에서 한군데 연관이 되면 이미 모두 연
2009년 5월 23일. 2년 전 오늘 죽어서산 사람이 있다. 운명이다.대한민국 16대 대통령. 노무현.2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이름은 남쪽 봉화마을로부터 서울 광화문까지 울리고 있다. 대의를 좇아 지는 싸움을 마다하지 않았던 ‘바보’.바보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한지 2년이 지났다. 대통령 재직시절 매서운 비판을 해오던 진보단체들은 망자
지적(知的) 허세가 판을 친다.학부생의 치기, 대학가 술자리의 사회학적 상상력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 허세는 우리 소속 계층이 방관하는 악순환의 고리다.원인은 경제, 재계, 정계 상층부가 법과 원칙을 아는 척 하는 데 있다. 군부독재뿌리 위에서 열매를 독점해온 대기업 회장의 탈세 사면과 비선출직 고위관료들의땅 투기에 무딘 이곳은 명예보다 계급이 존중받는
1669호에는 대학 동아리 사회의 어려움을 살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좌담이 실렸다. 나 또한 동아리의 어려움을 직접 느꼈기에 이 기사에 가장 눈길이 갔다.하지만 기사의 내용은 다소 실망스러웠다.우선 동아리의 위기와 원인을 분석하기엔 다소 부족했다. 종류와 성질이 다양한 만큼 각 동아리의 위기의식은 천차만별이다. 그러나 참여인원은 다섯 명에 불과하고 다른
최근 대학 교육 전반에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높아져 가는 상황이다.이번호 고대신문은 개교 106주년을 맞아 ‘대학교육의 위상과 미래’를 특집 기사로 다루었다. 하지만 이번호 고대신문에는 ‘고려대학교의 교육’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 논의의 초점이 지나치게 대학 전반에만 맞춰져 있어 너무 일반론에만 머문 보도가아니었나
4월의 첫 주는 총학의 새내기 콘서트와 비상총회 개최로 학내가 매우 떠들썩했다.새내기콘서트와 비상총회의 연관성이나 비상총회의 진행과정이라는 학내 이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싶었다.이러한 가려움증을 긁어준 것은 역시 고대신문이었다. 여러 면에 걸쳐 새내기콘서트와 비상총회의 진행 과정과 결과, 준비 과정에서의 문제점을 다뤘다. 더불어 이슈가 되고 있는 한대련
접속의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다. 거래의 중심이 기존 오프라인 시장에서 온라인 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 구매행위도 개인 소유에서 사용 및 접속 권한을 부여받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다. 전자책, 음원, 비디오 등이 On-demand 방식으로 제공 가능한 시스템이 상용화되었으며 단말기를 통한 네트워크로의 접속이 일상 생활의 근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메가트렌드로
지난달 말부터 애플의 아이패드2가 국내에서 판매되기 시작했다. 예상대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스티브잡스의 작품에 열광했고, 이를 판매하는 두 통신사는 전량 매진으로 ‘한정판이냐?’는 비아냥 속에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있다. 오늘 내가 아이패드 이야기를 꺼낸건, 스티브잡스의 아이패드 키노트를 보면서 내가 자신있게 이야기했던 것에
대통령도 나섰다. 그동안 2주에 한 번 대통령이 주재하던 국민경제대책회의를 지난달 7일부터 매주 개최한다. 같은날 대통령은 농협 하나로클럽에 직접 방문했다.국민경제대책회의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 청와대 지하벙커 비상경제상황실(워룸)에서 시작된 비상경제대책회의가 종료된 후 올해 이름을 달리해 부활한 것이다. 이 같은 국민경제대책회의는 이 정부 들
2011년 북아프리카, 중동지역에서 들불처럼 번지는 재스민 혁명의 열기가 북한에서 재연되기에는 아직 시기상조이다. 그러나 언젠가 북한 내에서도 시장 세력과 대외개방파들의 인식전환과 집단행동이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65년 수령독재체제하의 북한에서 급격한 밑으로부터의 혁명이나 획기적이고 근본적인 위로부터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과거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도발은 대한민국의 분단현실을 상기시켰다. 또한 최근 중동에서 이는 민주화 물결은 북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대신문은 임혁백(정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만나 북한의 민주화와 통일의 가능성을 물었다. 그리고 통일한국의 미래는 어떤 모습인지 살펴보았다.- 중동 민주화에 대한 관심이 북한으로 이어지고 있다. 두 지역을
말 듣기 싫어하고 이야기하기 무서워하는 사회에선 의견이 다를 여지와 대안이 설 자리가 없다. 이 불편한 삶을 둘러싼 불가항력을 분쇄하는 것 외엔 남은 수단이 없다면? 알렉산더 해밀턴은 〈페더랄리스트 페이퍼〉에서 “인간사회가 … 그들의 생각과 선택에 따라 훌륭한 정부를 세울 능력이 있는지 아니면 인간이 그들의 정치체제를 위해 끝없이 우
본교 일본연구센터(소장=최관 교수)는 지난 22일(화) LG-Posco 경영관 안영일 홀에서 과 출판 기념회를 열었다. 이 행사에는 최관 소장과 이기수 총장, 이한구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 본부장, 스즈키 히
고대신문은 2010년의 교내 학술활동을 정리하면서, 본교 부설 연구기관을 통해 지난 한해 동안 의미깊은 연구주제와 학술대회를 살펴보았다. 또한, 2011년에 주목할 만한 연구와 구상중인 학술대회는 무엇인지 들어봤다. 취재에 응한 연구기관은 민족문화연구원, 일본연구센터, 아세아문제연구소, 간호학연구소, 정보보호연구원, 반도체기술연구소, 한자·한문
한국, 일본, 중국은 지리적 이웃이다. 미시간대학교에도 각 나라의 연구센터가 이웃해 위치해 있었다. 연구센터가 접해있는 복도엔 동아시아 지도가 쉽게 눈에 띄었다.낯선 땅 미국에 있는 미시간대 한국학센터에선 어떤 노력을 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바라본 본국은 어떤 모습일까. 고대신문이 한국학 센터장을 맡고 있는 곽노진 교수를 만나 한국학에 대한 이야기와 세계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