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면 부활절 휴가기간이다. 가나에 있는 거의 모든 학교들은 이맘 때 즈음 한 학기를 마무리하고 3주 정도의 짧은 방학에 들어간다. 내가 있는 SAM 컴퓨터 학교도 예외는 아니다.이번 학기 동안 배웠던 내용에 대해 시험을 치르고, 성적을 매기고, 성적표를 만들고, 컴퓨터 수업 과정을 이수했다는 자격증을 만드는 등 학기를 마치는 준비로 여러모로 분주하다.
학내 부재자투표소 설치에도 불구하고 보다 본질적인 문제의식에서 대학생들의 정치참여가 낮은 이유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70%를 웃도는 60∼70대 어르신들의 투표율과는 달리 대학생들의 투표율은 그 절반 수준인 3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물론 탄핵 정국으로 인해 16대 국회의원 선거보다는 많은 선거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으나 이 또한 지켜볼 일이다. 대학생들
오는 15일(목)에 실시되는 제 17대 총선을 맞아 본지에서는 지난 8일(목)‘대학생의 정치의식’이란 주제로 본교생 2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설문조사 결과‘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투표를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에 ‘하겠다’가72.3%로 나타났다. 반면‘투표를 하지 않겠다’라고 응답한 학생들도 20.4%에 달했다. 그 이유로‘정치에 관심이 없다
저 최소한의 요구 · 최고 집권자의 정상적인 교체와 사람을 죽이는 대신 표를 죽이는 보통선거를 생명의 근원에서 갈망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인환, <상상력과 원근법> 中)유신시대는 저런 지당한(?) 염원마저 개인의 존엄을 송두리째 ‘올인’하고 나서야 품을 수 있는 어처구니없는, 하지만 실재했던 시절이었다. 그때의 염원, 보통 선거가 지금은 그야
2004년 4월 9일 연세대는 MBC배 전국대학 농구대회에서 3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당초 본교는 대회 준결승에서 연세대를 89대 87, 2점차로 누르며 승리했으나 패자결승에서 결국 연세대에 패하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본교는 이번 대회에서 3개월 전 부임한 진효준 감독을 필두로 그간의 고전을 만회하려 했으나 연세대의 독주를 꺾는 데는 실패했다. 스포츠
고등학생으로 추정되는 남학생들에 의해 본교 신입생이 폭행당했다는 제보가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캠퍼스 개방과 관련한 의견들이 꼬리를 물었다. 이의 발단은 ‘99200012(jinicafe)’이란 학생이 “원숭이길에서 고등학생으로 보이는 4명의 남학생이 04학번 남학생을 때린 일이 발생했다”는 폭로와 맞물려 학교 개방 문제가 제기되면서부터다.‘지나가담(igo
국립국악원에서 황진이를 음악극으로 올린다면서 한시(漢詩)에 대한 강연을 해달라고 하기에 원고를 만지던 중이었다. 그러면서, ‘권력과 쾌락과 광명’의 추구를 상징하는 루이 14세(브느와 마지멜 분)의 춤이 너무도 인상적이어서, 제라르 코르비오가 감독한 <왕의 춤(King is Dancing)>이란 영화를 끝까지 다 보았다. 평소 두 가지 이상의 일
과거 ‘학문’이라는 것이 태동하고 있던 고대 그리스시대에는 오늘날과 같은 세분화된 학문의 영역구분이 없었다. 신화를 필두로 한 신(神) 중심의 세계관에 대한 반발로써 싹트기 시작한 이성적 사유를 통한 진리탐구의 노력이 ‘과학으로서의 학문’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바, 그런 거대한 인식론적 변환 속에서 세부적인 탐구대상의 구분은 시기상조였을 것이다. 고대
문과대 학생이다. 우리과 학생회실이 홍보관 2층에 자리하고 있어 홍보관에서 시간을 많이 보낸다. 게다가 홍보관은 문과대 학생회실과 학내 언론단체, 동아리 등이 위치하고 있어 많은 학생들의 자치공간이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건물에 학생들을 위한 기본시설인 화장실조차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개수도 많지 않은 화장실인데 영문과 학생회실 옆에 위치한 여자화장실
서창도서관에는 하나은행 현금지급기 두대와 국민은행 현금지급기, 농협 현금지급기가 있다. 입금을 하려고 보니 하나은행 현금지급기에 입급 기능이 없어졌다. 사용하려던 현금지급기에만 입금 기능이 없는 줄 알고 옆에 있는 현금지급기를 사용하려 했으나 그 역시 입급 기능이 없었다. 급한일도 아니고 많지 않은 액수라 국민은행 현금 지급기를 이용해서 입금을 했다. 학생
고사리 같은 손으로 행여 놓칠세라 아이스크림을 꼭 부여잡고 한발 한발 걸으며 먹었던 때의 기억을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한번쯤은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
시국이 어수선한 탓인지 교내의 목련도 예년보다 일찍 피고 있다. 겨우내내 기다리던 인내가 한송이 꽃으로 승화하는 것을 보면 자연의 신비를 새삼 느끼게 된다. 이른바 탄핵정국으로 시작된 정치적 갈등이 조금은 차분해지고 있는 느낌이다. 그간의 원인을 분석하는 것이 지금 와서 무슨 의미가 있으련만, 개인적 생각으로는 조금은 사려 깊은 정치적 행동들이 있었다면 이
지난 7일(수)은 제48회 신문의 날이었다. 신문의 날에 바라본 한국의 언론 현실, 특히 신문의 미래는 밝지 않다. 한국의 신문이 가지는 위상은 날로 추락하고 독자 수는 줄고 경쟁은 과열되고 있다. 무료 신문과 인터넷 매체의 성장은 신문 시장을 계속적으로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신문의 영향력과 위상이 추락하는 상황을 단순히 신문 시장의 위기만으론 설명할 수
지난 6일(화)부터 계속되는 총학생회의 본관점거시위로 인해 학교 내의 여러 부서의 행정업무가 마비되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대외협력부는4월 말에 예정된 크림슨실클럽회원 초청 간담회와 다음달 4일(화)에 예정된 음악회의 참석여부를 조사하는 등의 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교무지원부에서는 강의 통계와 여름학기, 핵심교양, 조기수강신청 관련 업무가 지연되고 있
지난 6일(화) 오전 7시 40분경 총학생회(회장=유지훈·문과대 국문00)와 교육대책위원회(이하 교육대책위)의 30여명은 본관으로 진입, 직원과 총무처장 등 5명의 교직원을 끌어내고 점거에 들어갔다. 총학생회 측은 지난 2일(금) 총무처장에게 ‘비상학생총회(이하, 비상총회) 총장 참석’, ‘비상총회에서 확정된 요구안을 안건으로 정책결정권자들이 참여한 공개적
비상학생총회는 학생들의 요구를 학교에 전달하는 장이 돼 왔다. 90년 이후 성사된 비상학생총회와 요구안건들에 대해 정리해봤다. 1991년 2천여명이 참석해 성사된 비상학생총회에서는 △학교측의 등록금 15%인상방침 수용 △학교와 학생대표가 참여하는 학생문제 협의회 구성에 대한 안건을 내놓았다. 하지만 2245명 중 1183명이 반대해 부결됐다. 1994년 2
지난 8일(목) 오후 1시 중앙광장에서 비상학생총회(의장=유지훈·문과대 국문00, 이하 총회)가 안암캠퍼스 재적인원 17,390명중 10분의 1 이상인 1,994명의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사됐다. 총회에서는 두 가지 안건이 논의됐다. 1차 안건은 기본요구안과 각 단과대별 요구안으로 구성된 1백대 요구안이다. 기본요구안에는 △등록금·재정구조 공개 △학교
우린 헌법 제1조 제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는 오늘날의 선거가 국민주권주의의를 실현하는 제도 중 하나로서 민주주의의 성패를 가늠하는 기본적인 요소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즉, 주권자인 국민은 선거를 통해 직접 정치에 참여하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에서 20대의 투표율은 저조하기만
개교 1백년을 앞두고 과제가 산적한 본교에서 지난 6일부터 계속되는 일부 학생들의 본관점거 농성은 유감스럽고 안타가운 일이다. 점거중인 학생들은 등록금인상 반대를 주요 의제로 1백여개의 요구사항을 학교측에 제시하면서 행정책임자들과의 협의를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대화와 이성으로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지성의 전당에서 아직까지 이 같은 방식이 계속된다는 것은
2003년도 36대 안암총학생회(이하 안암총학)는 등록금 투쟁을 통해 2004년부터 신입생·재학생 등록금 차등인상 폐지와 등록금책정위원회(이하 등록금책정위) 설치를 이뤄냈다. 2003년 재학생 등록금 인상률은 평균 6.12%였던 반면에 신입생 등록금 인상률은 입학금을 포함해 8.9%였다. 2003년 이전에도 신입생과 재학생의 등록금 인상률에는 차이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