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19일 충남 당진우체국 소속 집배원 A 씨가 자택 화장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집배원의 사망 소식이 생소한 뉴스는 아니다. 매년 평균 20여 명의 집배원이 과로로 세상을 떠나고 있다. 가장 큰 원인은 인력 부족에 따른 과중한 업무이다. 일반통상 우편은 줄고 있지만, 집배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 배달해야 하는 등기와 택배 물량이 늘어나고 있어서다. 하지만 우정사업본부는 우편사업이 계속 적자라며 인력 충원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언제부턴가 집배원들의 얼굴에 웃음기가 사라졌다. 편지를 건네며 고객들과 주고받는 안부 인사 한마
‘낮’ 다양한 재미에 몸을 맡겨봐 축제하면 빠질 수 없는 게 음식이다. 민주광장 곳곳에서 풍기는 기름진 냄새가 배고픈 이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곱창부터 시작해서 코코넛 새우, 케밥 등 이색적인 먹거리의 향연 속에서 꿋꿋이 한 자리를 차지한 ‘칵테일 팩토리’ 부스가 눈에 띈다. 이과대 15학번인 이 모씨는 축제 첫날부터 이틀 연속 칵테일을 사 먹었다. “먹을 것만 가득한 가운데 이렇게 칵테일을 판매하는 부스가 있어 기뻤어요. 한 잔에 5500원이라는 가격은 조금 아쉽지만, 나름 만족스러워요.” 축제는 학생들의 마음을 활짝 열게 만든
사회봉사단(단장=어도선 교수)이 4.18기념관 앞 부스에서 21일과 22일에 ‘KUSSO 한마당’ 부스를 열었다. ‘KUSSO 한마당’은 그린플랜트, 목화 프로젝트 등 5개의 이벤트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됐다. 이번 행사의 총 책임을 맡은 김하람 사회봉사단 11기장은 “축제 기간이기도 해서 평소 봉사하던 프로그램에 놀이적인 측면을 추가했다”고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22일 오후 2시, 플라스틱 컵을 하나씩 들고 그 안에 흙을 채우는 ‘그린플랜트’ 테이블 단원들의 손길에 조심스러움이 가득했다. 그린플랜트는 일회용품 사용
축제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지만,씁쓸한 모습도 있었다. 축제 첫째 날인 21일 오후 장애인권위원회(위원장=이선영) SNS에 ‘이동권은 누구에게나 있는 기본적인 권리입니다’로 시작하는 글이 올라왔다. 학생회관 중앙계단 근처 장애인 주차구역 위에 세워진 무대와 부스를 지적하는 내용이었다. 이선영 장애인권위원장은 “글을 올린 후 한 시간 뒤에 총학 인권연대국장에게 연락이 왔다”며 “총학과 축제준비위원회 측에서 수요일 오전에 학생회관 무대 쪽 장애인 주차구역을 비워줬다”고 말했다. 이어 “축제 전에 이미 장애인 주차구역을 지켜달라고 총학에
제33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단 선거가 9월로 연기됐다. 일반대학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이정우, 원선관위)는 13일부터 17일 오후 1시까지였던 후보자 1차 등록 기간을 23일 오후 5시까지로 연장했지만, 입후보를 희망한 지원자가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 일반대학원 총학생회(회장=이정우, 원총)의 임기가 만료되는 7월 31일 자정 부로 임시 총학생회장단이 구성될 예정이다. 임시 총학생회장은 현 총학생회장의 임명으로 선출되며, 제33대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단 선거는 9월에 재개된다. 원선관위 측은 “대학원생들의 투표율이 매우
계림연구상 제1회 시상식이 생명과학관 동관에서 14일 오후 2시에 열렸다. 계림실험동물자원센터(센터장=박세호 교수, 계림실험센터)가 주최한 이번 시상식은 10억 원을 기부해 센터 건립에 도움을 준 계림장학재단의 뜻을 기리고자 시행됐다. 시상식에는 박세호 계림실험동물자원센터장과 김규혁 생명과학대학장, 강병준(대학원·생명과학과) 씨를 비롯한 수상자 4인이 참석했다. 시상식을 시작하면서 김규혁 생명과학대학장은 “첫 시상식인 만큼 작은 규모로 열게 됐다”며 “남은 재임기간에 계림실험센터 발전과 시상식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향후 계획
누구나 마음속에 꿈을 한 가지씩 품고 산다. ‘대통령이 돼 좋은 나라를 만들겠다’는 원대한 목표일 수도 ‘테라스가 딸린 넓은 집에서 살고 싶다’는 구체적 소망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여학생 예비군인 이용경(공과대 전기전자16) 씨는 후회 없이 인생을 보내겠다는 마음으로 의학, 공학, 군인 세 가지 꿈을 실현해 나가고 있다. 연세대 임상병리학과생에서 해군 부사관으로 입대하고, 본교 전기전자공학과에 입학하기까지 이용경 씨의 꿈을 좇는 여정을 따라가 봤다. 초등학생을 매료시킨 이지스 전투체계 ‘이지스(Aegis)’는 그리스 신화에
발달장애인이 손님을 맞는 고대빵 3호점이 국제관에 자리 잡은 지 3년이 지났다. 염재호 전 총장의 장애인고용 확대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3호점은 편리한 위치와 질 좋은 서비스로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직원들 역시 근무환경이 좋은 고대빵에 오래 머무르고 싶어 한다. 하지만, 2년 이상 기간제 계약이 불가능한 현행법으로 인해 고대빵에서 2년을 채우면 다른 직장을 찾아야하는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다. 발달장애인들의 따뜻한 보금자리 현재 고대빵에는 5명의 발달장애인이 근무하고 있다. 3명은 고대빵 3호점에서 음료 제조 및 판
사람의 뇌는 왜 주름져 있을까. 뇌가 펼쳐져 있을 때보다 뭉쳐있을 때 더 많은 신경세포를 수용할 수 있어서다. 두뇌를 많이 사용하는 고등동물일수록 뇌의 주름이 많다고 한다. 학생회관 416호에는 매주 월·금 저녁마다 전략적 사고를 거듭하며 뇌의 주름을 하나씩 늘려가는 보드게임 현장이 펼쳐진다. 바로 중앙보드게임동아리인 ‘뇌의주름’(회장=김성현)의 정기모임(정모)이다. 새벽 동이 트는지도 모르고 몰두하게 만드는 보드게임의 매력을 찾아 나섰다. 때로는 경쟁하며, 때로는 협동으로 4월 29일(월) 오후 6시, 학생회관 416호가 왁자지껄
본지 1871호에 ‘익지 않은 사과는 쓴 맛일 뿐’이 게재된 지 어느덧 3주가 지났다. 이에 본지는 칼럼과 외부 피드백에 대한 고대신문의 대응에 관해 학생, 교수, 언론인, 인권단체의 여러 의견을 구했다. 일간지 기자 A씨 논란이 된 고대신문 칼럼이 말하고자 하는 바는 ‘표현의 자유’였을 겁니다. 그러나 그 칼럼에서 굳이 성소수자 사례를 예로 들었어야 할까요. 외국인이나 장애인에 대한 차별이나 비하로 읽힐 수 있는 문장을 피하는 것과 비슷한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글의 사실 관계나 논리의 문제가 아닌
설치된 지 18년이 되는 학생회관 엘리베이터는 최근 몇 년간 크고 작은 고장이 있었다. 국내 모든 엘리베이터는 매년 1회 정기검사하고, 15년 이상 된 엘리베이터는 3년에 한 번 정밀검사를 실시한다. 정밀검사 대상인 학생회관 엘리베이터는 검사 결과에 따라 부분적인 수리가 이뤄지지만, 잦은 고장으로 학생들의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정밀검사로도 못 잡는 잔고장 가장 최근에 실시된 올해 1월 정밀검사에서 학생회관 엘리베이터는 ‘조건부 합격’을 받았다. 조건부 합격은 1개월 안에 지적사항을 시정하면 합격 판정이 나오는 상태를 말한다.
학생들이 중고 물품을 거래하는 ‘공과대 플리마켓’이 19일 하나스퀘어에서 과학도서관으로 향하는 지하계단 앞에서 열렸다. 정오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된 플리마켓은 수제 귀고리와 귀찌 등을 판매하는 ‘수현이와 승주’, 다양한 중고 의류를 제공하는 ‘옷팔이’, 중고 서적을 진열한 ‘공집’까지 3개의 매장으로 운영됐다. 학생들의 발길이 잦았던 ‘수현이와 승주’ 매장에는 반짝거리는 수제 귀고리와 귀찌가 가지런히 진열돼 있었다. 동대문 기자재 시장에서 재료를 구입해 직접 귀고리를 만든다는 박수현(공과대 화공생명15) 씨는 이번이 두 번째 플리
‘2019 상반기 이공계 석‧박사 대상 CAREER FAIR’가 13일부터 15일까지 신공학관에서 개최됐다. 일반대학원 총학생회(회장=이정우)가 주최한 이번 박람회는 23개 부스로 운영됐으며 현대중공업, 삼성전기, 카카오 등 3일간 46개의 기업이 참가했다. 박람회를 주관한 ‘SENLab’은 이공계 인재와 기업 사이의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로 본교를 포함해 서울대, 카이스트, 포스텍 등 6개 대학에서 커리어 페어를 개최하고 있다. 이공계 석‧박사를 대상으로 하는 커리어 페어는 여타 취업 박람회와 달리 채용상담이 취업으로 이어질
장애학생 도우미 체험 교육이 15일 4.18기념관 지하 2층 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론 중심이었던 도우미 사전 교육에 이번 학기부터는 휠체어를 직접 타보고, 안대를 쓴 채 계단을 올라가는 체험 교육이 추가됐다. 교육에는 올해 1학기에 활동하게 될 15명의 장애학생 도우미가 참여했고, 보건복지부 국립재활원 박철현 주무관이 2시간 동안 교육을 진행했다. 사소한 장애물도 큰 어려움일 수 있어 장애학생의 일상을 체험하기에 앞서 ‘시각장애인 지팡이 사용법’, ‘휠체어 이동법’ 등의 기초 교육이 이뤄졌다. 우선 시각장애인을 위한 지팡이 사용법에
지난 7일과 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생명대 학생회(회장=백범창) 주최로 중고서점 ‘다생문고’가 열렸다. 서점 운영 둘째 날인 금요일에 미세먼지가 걷히고 푸른 하늘이 드러나자, 백범창 생명대 회장은 날을 잘 잡은 것 같다며 환하게 웃었다. “어제는 천막도 없이 엉성하게 진행했어요. 오늘에야 제대로 준비해 서점을 열었는데, 다행히 날씨가 좋네요.” 다생문고는 사전에 인터넷을 통해 생명대 학생들의 서적 판매 신청을 받고 총 33권의 책을 수거한 뒤, 하나스퀘어 지상 잔디에서 학생들에게 판매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쉬는 시간
지난달 27일 신공학관 지하 1층에서 학생누리공간 개소식이 열렸다. 학생누리공간은 패컬티 라운지, 테크노 스퀘어, 액티브 러닝 스튜디오·클래스룸과 학생 휴게실 등 학생복지시설로 구성됐다. 이날 개소식에는 정진택 신임 총장과 김중훈 공과대 학장, 이정우 일반대학원 총학생회장, 강나연 공과대 학생회장을 비롯해 40여 명의 교직원과 학생들이 참석했다. 개소식은 개별 학생복지시설의 설립 의의를 설명하고 공간 마련에 도움 준 사람들을 기념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신공학관 지하 입구에 위치한 패컬티 라운지는 공과대 학생들을 위한 휴게 공간으로
‘1교시 교양관, 2교시 과학도서관. 빠른 걸음으로 15분 안에 해결한다.’ 이중 전공이나 융합 전공을 하는 학생들은 인문사회계캠퍼스와 이공계캠퍼스를 오가며 수업을 듣는다. 하지만 이동이 불편한 장애학생들은 이런 수업 시간표를 소화하는 데 애를 먹는다. 본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의 학교생활을 돕기 위해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는 매 학기 개강 전 장애학생 도우미를 모집하고 있지만,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인원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필기부터 생활보조까지 돕는 도우미들 장애학생지원센터는 본교에 재학 중인 장애학생들을 위해 개강 전 한
112회를 맞이하는 학위수여식이 25일 오전 10시 화정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학위수여식에서는 2019년 2월 25일자로 5649명이 학사 학위를 받는다. 일반대학원에서는 729명이 석사 학위, 356명이 박사 학위를 취득한다. 전문대학원은 560명에게 석사 학위, 28명에게 박사 학위를 수여하며 특수대학원에선 462명의 석사 학위 수여자를 배출하게 된다. 더불어 2018년 8월 25일자로는 2291명이 학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일반대학원에서는 485명이 석사 학위를, 304명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체 학위수여식 이후에는 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