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저성장, 저금리, 고실업 등이 세계 경제의 표준이 된 ‘뉴 노멀(New Normal)’ 시대다. 강명헌(단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세계 경제에 새로운 기준이 생겼다”며 “이전의 고성장, 고물가 현상은 잊어야 한다”고 말했다. 과거엔 경제 성장이 당연했다면 이제는 성장이 더딘 것이 당연한 것이며 앞으로도 이런 상황이 상당기간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성장둔화 세계 경제성장률이 회복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데이비드 립턴(David Lipton) 수석부총재는 지난 8일 전미실물경제
택시기사들은 음식이 맛없으면 그 식당을 다시 찾지 않는다. 여러 곳을 돌아다니며 더 맛있는 식당을 얼마든지 찾을 수 있기 때문이란다. 제기동 ‘맛고을 식당’ 앞엔 식사시간마다 택시들이 늘어서 있다. 허기수(남·61) 사장이 시골 풍경과 냄새를 생각하며 이름 지었다는 맛고을 식당엔 입맛이 까다로운 기사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다. 기사식당답게 메뉴가 많지만, 이곳에서 가장 잘 나가는 메뉴는 갈치조림과 오삼불고기다. 작은 돌솥에 담겨 타닥타닥 소리를 내는 쌀밥은 식당 이름에 걸맞게 시골의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밥
메르스의 공포가 한바탕 휩쓸고 간지 얼마 되지도 않아 지카라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나타나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이고 이름 모를 다양한 바이러스가 우리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백신과 치료제는 그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다. 김미현 한국화학연구원 바이러스시험연구센터장과 백신과 치료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 바이러스 백신은 무엇인가“일반적인 개념의 백신은 바이러스에 감염되기 전에 미리 투여해 몸에서 생성된 항체가 바이러스 감염에 저항하도록 하는 예방기능의 의약품이다. 바이러스의 백신은 사백신(killed v
북한이 6일 4차 핵실험을 강행했다. 북한 조선중앙TV는 성명발표에서 “핵 포기는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있을 수 없다”고 전했다. 2006년 1차 핵실험부터 2009년, 2013년, 그리고 2016년까지, 북한은 핵실험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손기영(아세아문제연구소 HK동북아지역연구센터) 교수는 “정권이 무너지지 않는 한 북한은 앞으로도 계속 핵실험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북한은 어떤 배경에서 핵실험을 진행했고, 주변국들은 이에 어떻게 반응했을까.핵보유국 야욕 드러낸 1차 핵실험북한 핵 문제가 국제사회에서 처음 주목받은 것
북한의 핵무장은 대한민국의 국가안보와 존립 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자유에 대한 심대한 위협이다. 핵무기는 가공할 파괴력으로 인해 그 어떤 첨단 재래식 무기도 무력화시킨다. 핵위협에는 핵보유라는 대칭적 억지에 의해서만 맞대응이 가능하다.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북한의 핵개발이 ‘협상용’이거나 ‘경제지원 획득용’이라고 간주하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이는 오진(誤診)이었음이 드러나고 있다. 4차 핵실험 이후 북한정권이 “하늘이 무너져도 절대 핵포기 못한다”고 공언했듯이, 북한의 핵무장은 김일성 시대 이후 중단 없이 추진돼 온 체제목표의 핵심이다
2017년부터 세종캠퍼스의 학사구조가 대대적으로 개편된다. 현재까지 학교 측에서 논의된 바에 따르면 현행 인문대학, 경상대학, 과학기술대학, 약학대학 4개의 단과대학과 공공행정학부, 국제스포츠학부 2개의 독립학부는 글로벌비즈니스대학, 국가정책대학, 자유융합대학(가칭), 과학기술대학, 약학대학 5개의 단과대학으로 변경된다. 김갑년 교학처장과 구조개편의 구체적 진행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구조개혁의 큰 틀은 어떻게 되나“기본 원칙은 인문사회계열은 융·복합을 기반으로 전환하고, 이공계열은 특성화를 하는 것이다. 글로벌비즈니스대학에
제29대 세종총학생회 선거가 완료됐다. 제28대 세종총학생회(회장=조현준, 세종총학)는 2학기 전학대회에서 바뀐 회칙에 의해 12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올해 3월 보궐로 당선된 제28대 세종총학은 그동안 어떤 모습을 보여줬을까. 임기가 1달여 남은 시점에서 제28대 세종총학의 1년을 되짚어봤다. 대동제는 발전, 피드백은 빨라제28대 세종총학은 남학생휴게실 신설, 대동제 활성화 등 복지와 문화 사업을 주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중 5월 열린 대동제는 기존보다 나아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전까지
제 29대 세종총학생회 선거에서 ‘승승장KU’ 선본의 피승원(인문대 북한13) 정후보와 박지영(과기대 생명정보13) 부후보가 당선됐다. 단선으로 출마한 ‘승승장KU’ 선본은 찬성 1966표, 반대 729표를 얻어 찬성 72.8%로 당선됐다. ‘승승장KU’ 선본의 주요 공약은 △분교제도 폐지 △기숙사 통금정책 변경 △세종스퀘어 신축 프로젝트 등이다. 피승원 세종총학생회장 당선자와 박지영 세종부총학생회장 당선자에게 당선 소감을 들어봤다. - 당선 소감은피승원 총학생회장│“정말 아슬아슬하게 투표율과 득표율을 맞춰 당선이 됐다. 더 경각심
서울그린캠퍼스협의회(회장=염재호 총장)가 주관한 ‘기후변화시대의 도시계획과 대학발전’ 포럼이 중구에 위치한 환경재단 레이첼카슨홀에서 23일 열렸다. 이번 포럼은 △탄소저감 도시계획 시스템 개발 △서울시 캠퍼스의 건물에너지 효율화 방안 △기후변화대응과 도시재생의 융합, 녹색도시재생 △기후변화시대의 대학 건축물 시설 △도시화와 환경변화 그리고 그린벨트라는 주제를 가지고 발표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서윤호 관리처장은 “포럼을 통해 환경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고 기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조훈희(공과대
위잉 탁. 위잉 탁. 복사기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그것이 뱉어내는 종이에는 아직 마르지 않은 잉크가 매캐한 냄새가 풍긴다. 복사실의 오래된 TV는 자칫 삭막할 수 있는 분위기를 무마하기 위해 재잘재잘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 세종캠퍼스 학술정보원 1층에 위치한 조그만 복사실을 찾으면 무심한 것 같지만 능숙한 손길로 두 사람이 복사를 하고 있다. 박석규(남·59) 씨와 이창하(여·59) 씨 부부다. 부부가 세종캠퍼스에서 복사를 한 지는 어느새 33년이 지났다. 처음 일할 당시 이창하 씨 뱃속에 있던 아기
제29대 세종총학생회장단 선거에서 ‘승승장KU' 선본의 피승원(인문대 북한13) 정후보와 박지영(과기대 생명정보13) 부후보가 당선됐다. 단선으로 출마한 ’승승장KU' 선본은 찬성 1966표, 반대 729표로, 72.86%의 찬성을 받았다. 24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선거에는 세종캠퍼스 재학생 6399명 중 2722명(42.5%)이 투표했다.한편, 총예비역회장에는 윤정기(경상대 경영11) 후보, 과기대 학생회장에는 주현만(과기대 전자정보12) 후보가, 인문대 학생회장에는 손찬훈(인문대 문예창작09) 후보가 당선됐다
“세종캠퍼스라는 이름에 학생들이 자부심을 느끼도록 노력하는 학생회가 되겠습니다.” 제29대 세종총학생회 선거에 단독으로 출마하는 ‘승승장KU' 선본 피승원(인문대 북한13) 정후보와 박지영(과기대 생명정보13) 부후보를 만났다. 선거 출마 계기는“분교제 폐지를 위해 출마했다. 현재 세종캠퍼스는 분교라는 꼬리표 아래 고려대라는 이름을 당당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급진적인 통폐합이 아니라 학우들의 의견을 학교에 관철해 세종캠퍼스가 더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다. 학생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학교를 다니
11일 인문대 409호에서 ‘나의 영화이야기’라는 주제로 김종관 영화감독의 특강이 열렸다. 미디어문예창작학과 주최로 열린 이번 특강에는 5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다. 강연은 김종관 감독의 단편영화 ‘기다린다’, ‘유품’, ‘모자기행’을 30여 분에 걸쳐 상영한 뒤 시작됐다.김종관 감독은 단편영화를 ‘개인에게 보내는 편지’와 같다고 말했다. 상업영화는 많은 사람이 재미있게 보도록 보편성이 필요하지만, 단편영화는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그는 예산 10만 원으로 제작한 자신의 영화 ‘폴라로이드 작동법’을 예로 들며 “몇몇 사람들이 내가
서울·경기-세종캠 간 통학버스(이하 통학버스)의 운행방식을 두고 학생들의 불만이 지속되자 인권복지위원회(회장=안재영, 인복위)가 2일 코리아투어와 인복위, 학생의 3자 간 공청회를 열었다. 코리아투어가 10여 년 간 운행하고 있는 통학버스는 운행 중 다른 버스와의 합승문제 등의 이유로 지속적으로 불만이 제기돼왔다. 이번 학기 쿠플존에는 통학버스에 대한 민원 글이 10여 건 올라왔고 이에 공감하는 댓글이 수십 개 달렸다. 이날 공청회에서 코리아투어 측은 통학버스의 운행노선이 많고, 그에 비해 이용하는 인원이
3일 세종캠퍼스 인문관 115호에서 ‘세종시의 문화 정체성 모색’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렸다. 한국학연구소(소장=이창민)가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춘희 세종특별시장, 선정규 세종부총장, 방병선 인문대학장 등 학내외 인사를 비롯해 50여 명이 참석했다. 학술대회는 △이춘희 세종특별시장의 기조강연 ‘세종시의 오늘과 내일’ △세종시 지역 정체성과 세종의 인문정신 △세종시 일대의 백제 가문 △세종 지역의 국난 극복과정과 그 의미 △지역의 역사문화콘텐츠 개발 사례 순서로 진행됐다.이춘희 시장은 기조강연에서 세종시가 세종대왕의 정신을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와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이 주최한 제1회 전국대학(원)생 모의 아프리카연합회의가 ‘아프리카 에너지 부족 위기’를 주제로 10월 31일 고려대 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외교부가 주관하고 아프리카연합과 주한 아프리카 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모의 회의에는 80여 명이 참석했다.이 회의를 주최한 아프리카미래전략센터의 김일수 대표는 “아프리카가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새로운 대륙으로 변모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래 세대가 아프리카 대륙에 관심을 가지고 생각하는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이러한 회의 경험을 통해서 미래
본교 여자축구부가 제96회 전국체육대회(전국체전)에서 세종시 대표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전국체전에는 여자축구 부문에는 대학 여자축구부 9팀이 참가했다. 본교 여자축구부는 여주대를 4-1로, 한양여대를 6-2로 각각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는 제주대를 만나 3-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유상수 여자축구부 감독은 “전국체전이 아마추어에서는 가장 큰 대회이고, 처음으로 세종시 대표로 나간 만큼 준비를 많이 했다”며 “우승도 기쁘지만 이번 대회의 경기력이 올해 공식대회 중 가장 만족스러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억’이 단순히 과거에 대한 아련한 향수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소중한 원동력이 된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과 공감하고 싶었어요.” 김유범(사범대 국어교육과) 교수가 9월 30일 자전적 에세이 ‘추억, 새로운 꿈을 품다’를 발간했다. 추억의 힘을 믿고, 그 힘으로 내일을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에게 바친다는 이 책에서 김유범 교수는 자신의 인생을 담아냈다. 그와 함께 ‘추억’이 가진 힘과 의미에 대해 되짚어봤다. 김유범 교수는 1991년 대학교 2학년 당시 자신이 책임을 맡았던 정선 방언 학술답
2015년 하반기 세종캠퍼스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조현준, 전학대회)가 4일 농심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2시간 반여 동안 진행됐다. 180명의 대의원 중 119명이 참석한 이 날 전학대회에서는 △회칙전면개정안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인준 △대학구조개혁평가 사후강평 △회계특별자치위원회 구성 안건이 논의됐다. 하지만 개정된 회칙은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았고, 전학대회 준비와 진행도 미흡했다. 구체성 부족한 회칙회칙개정특별위원회의 주도로 4일 세종총학생회칙(세종회칙)이 개정됐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다. 회칙 간 충돌하
‘이철희 소장과 함께하는 공감토크’가 6일 농심국제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렸다. ‘2015 호연학사 미래창의강연’의 일환으로 열린 이 강연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연을 주최한 호연학사생활지원팀 김선영 씨는 “정치를 쉽게 풀어 이야기해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 소장은 ‘헬조선’이라는 단어를 들며 우리나라가 조선시대 신분사회처럼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대한민국은 개인의 노력과 상관없이 타고난 조건에 의해 인생이 결정되며, 그 책임은 정치에 있다는 것이다. 그는 “우연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