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8일 간의 최저임금 심의가 지난 7월 16일 마무리됐다. 최종 가결된 2017년 최저임금은 올해 대비 440원(7.3%) 인상된 6470원이다. 결정을 두고 불만은 양 측에서 모두 터져 나왔다. 여러 정당의 공약과 국제 추세에 비춰 최소 두 자릿수 인상을 바랐던 노동계의 기대는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반면 경영계는 3%대인 경제성장률보다 높은 인상률로 인해 영세기업의 부담이 증가됐다는 반응이다. 역대 최다인 14차례의 전원회의가 열릴 동안 그들이 타협점을 찾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첨예한 갈등이 지속
‘편의점 폐기물로 하루 한 끼만 때우는 아르바이트생에게 단식은 일상이다.’최저임금 협상이 한창이던 지난 6월 16일부터 7월 7일까지, 알바노조는 ‘최저임금 1만원’을 주장하며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진행했다. 알바노조 정책팀장인 우람(남·24) 씨는 총 20일 간 단식하며 힘을 보탰다. 그에게 최저임금은 어떤 의미일까. 협상의 울타리 밖에서 힘차게 외쳤던 그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봤다. - 알바노조에 가입한 이유가 무엇인가“알바노조는 부당한 대우를 받는 노동자들을 돕고, 노동조건 신장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노동조합이다. 이 활동
생명대 학생회가 기획한 명사초청강연인 서경덕(성신여대 교양대학) 교수의 강연 ‘세계를 향한 무한도전’이 2일 과학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 강연은 49대 생명대 학생회(회장=최동천)가 기획한 1회 명사초청강연으로, 70여 명의 생명대 학생들이 참석했다. 서경덕 교수는 11년 동안 독도, 동해, 비빔밥, 한글 등 한국의 다양한 역사와 문화콘텐츠를 세계에 알리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서경덕 교수는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이 갖춰야 하는 3가지 태도를 강조했다. 첫 번째는 기본적인 매너를 뜻하는 ‘글로벌 에티켓’이다. 서 교수는 “에티켓
“앞으로 잘못되지 않을까 지금 걱정할 필요 있나요?”이준승(서양사학과 95학번) 씨는 11년 간 근무한 마케팅회사를 박차고 나왔다. 남들의 선망과도 같은 본부장직 대신 그가 선택한 것은 창업이었다. 작년 2명의 동업자와 함께 시작한 스타트업 ‘빌북’은 비싼 대학 교재를 학생들 사이의 공유를 통해 싸게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의 모든 것을 진두지휘하느라 정신없이 바쁜 그를 삼성역 근처 한 카페에서 만났다. ‘빌북’은 ‘빌리다’와 ‘북(book)’이 결합된 단어로 서비스의 핵심인 ‘책을 빌린다’는 의미가
23일부터 27일까지 ‘함께 찾겠습니다. 축제 속 나의 자리’를 주제로 진행된 석탑대동제에 장애 학생들은 ‘함께’하지 못했다. 장애인 주차 구역은 비워지지 않았고 장애 학생들은 행사 참여나 공연 관람, 통행 등의 문제에서 불편을 겪었다.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부스 설치돼본교 학생회관 앞과 홍보관 앞 등지에는 보행 상 장애를 가진 장애인을 위한 전용 주차구역이 마련돼 있다. 현행법 상 장애인 전용 주차구역에 물건 등을 쌓아 주차를 방해하는 행위는 불법임에도 축제 기간 이곳에는 기업 부스와 과 주점 등이 설
8월부터 본교 안산병원(병원장=차상훈)에 진료 지원동이 착공되고 응급의료센터와 수술실, 중환자실이 확장된다. 진료 지원동이 완공되면 기존 710개였던 병상이 830개로 늘어나 병상부족 현상이 일정 부분 해소될 예정이다. 2015년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안산병원은 지역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이 확대됐지만, 100만여 명에 달하는 안산, 시흥 지역주민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공간이 부족했다. 또한, 안산병원은 2020년까지 중환자실과 신생아집중치료실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실을 확장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아들에게
이만종(정경대 경제학과) 교수가 9일 오전 6시 20분 경 심장마비로 별세했다. 본교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분향소가 마련됐으며 11일 오전 8시 영결식이 진행됐다. 정경관 2층 로비에는 故 이만종 교수의 갑작스러운 별세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故 이만종 교수는 1967년 8월 광주 출생으로 본교에서 경제학사와 석사를 취득하고 펜실베니아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인은 한국은행 이코노미스트와 경희대 교수직을 거쳐 2010년 본교 교수로 임용됐다. 그 후 경제학과장과 정경대 부학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6년 현재까지 경제학
5월 들어 갑자기 무더워진 날씨로 인해 강의실이나 열람실에서 학습하는 학생들이 불편을 겪었다. 최현수(미디어16) 씨는 “사고와 표현 수업 교실인 교양관 304호는 채광이 좋은데다 좁고 밀폐된 공간이어서 내부온도가 자주 25도를 넘기지만 냉방이 되지 않아 습하고 덥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에너지안전팀은 현재 냉난방 시스템의 배관을 청소하는 세관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냉방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본격적인 냉방은 세관작업이 마무리 되는 20일 경부터 가능할 예정이다.본교는 냉방 기간인 5월부터 9월, 난방 기간인 11월부터 3월이
4일 교육권리찾기운동 총궐기당일 총장 면담은 무산 "면담 요구서/수신:고려대학교 총장 염재호/'알 수 없는 입학금 사용내역'과 같은 이유로 5월 중 학생과의 면담을 요청합니다."총장실 외부의 한 쪽 벽면에 면담 요구서가 가득 붙었다. '등록금 인하' ' 기숙사 신설' '답사비 지원'. 200개가 넘는 요구서에 적힌 면담 이유는 다양했다. "학교의 주인은 학생입니다!" "이번에는 물러서지 맙시다!" 학생들의 목소리는 커졌지만, 결국 총장은
안암총학 교육권리찾기운동 실천단은 지난 3월부터 함께 운동을 진행해 나갈 실천단원을 모집한 후 200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학생들의 답변을 토대로 작성된 요구안의 3대 핵심의제는 △학생이 주도하는 교육 △등록금 확 내리기 △함께 바꾸는 기숙사이다.‘학생이 주도하는 교육’에는 △학사제도 협의체 신설 △학생 강의개설권한 보장 △자치공간 보장 등의 내용이 담겼다. ‘등록금 확 내리기’는 △등록금 인하 △입학금 폐지 △등록금심위위원회(등심위) 구조개선 △실험실습비 사용 내역 투명화 등으로 구성됐다.‘함께 바꾸는 기
정경대, 국제학부, 문과대 소속 학생들은 앞으로 정경관, 국제관, 문과대 서관의 강의실을 소속과 관련 없이 모두 대관할 수 있게 된다.49대 정경대 학생회(회장=박희석)는 학생들의 자치공간 보장을 요구하며 지난 3월 15일부터 3주간 학생들의 교양관 대관을 위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3월 31일 정경대, 문과대, 국제학부 학장 간 회의가 열렸고, 4월 5일 정경대학생회에게 세 단과대 건물의 합동 대관을 허가하는 내용의 협약서 초안을 전달했다. 현재 최종 협약서가 작성 완료된 상태이며 학교 측의 공문서 작성이 끝나면 대관이 가능할 예
이헌(공과대 신소재공학부) 교수팀이 레이저광을 이용한 위조방지기술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제품 표면에 레이저를 쏴 나타나는 모양을 통해 진품과 모조품을 구별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기술의 원리는 특정한 패턴을 만들어 이를 투명한 고분자량 화합물인 폴리머로 옮기는 것이다. 이 원리를 응용해 가방이나 안경 등 다양한 물체에 폴리머를 부착하면 레이저를 쏴 나타나는 형상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위를 판별할 수 있다. 이헌 교수는 “레이저로 인해 투과되거나 반사되는 빛이 특정 패턴을 보이는 원리를 이용한다”며 “진위판단은 간단하지만 복제는
48대 안암총학생회(회장=박세훈, 안암총학)와 안암학사가 여자기숙사의 통금을 폐지하기 위해 논의 중이다. 안암총학은 사생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여자기숙사 통금의 폐지를 요구했고, 오는 9월 일정 기간 동안 시범적으로 통금을 폐지하는 안에 대해 안암학사와 조율 과정 중에 있다.현재 안암학사는 남자 기숙사의 경우 통금이 없고, 여자 기숙사만 오전 2시부터 5시까지 출입문이 폐쇄된다. 안암총학은 ‘교육권리찾기운동 Why not?’의 일환으로 지난 3월부터 통금 폐지를 요구해왔다. 통금으로 인해 야간 시간에 갈 곳 없는 학생
49대 정경대 학생회(회장=박희석)는 4월 29일 오전 3시부터 8시까지 노동자와 공감대를 형성하고 교류하기 위한 취지로 ‘셔터 영화제’와 ‘상쾌한 아침’ 행사를 진행했다. 오전 3시에 정경대 내에서 비정규직 이야기를 다룬 영화 ‘카트’를 상영해 함께 감상한 후, 오전 5시부터 6시 30분까지 60여 명의 정경대 학생들이 정경관, 국제관, 타이거플라자로 나뉘어 미화노동자들과 함께 건물을 청소했다.행사 주체를 맡은 장수민(정경대 경제15) 씨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가까운 정경관 미화노동자분들과 함께 청소를 하고 아침 식사를 하며 그
2016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 대상 필수공통교양과목인 1학년 세미나 과정에 소프트웨어(SW) 정보교육 ‘정보적 사고’ 강좌가 신설됐다. ‘정보적 사고’ 강좌는 동영상 시청의 형태로 이뤄지며 홈페이지 만들기 등 소프트웨어 관련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1학년들은 한 학기에 한 번씩, 1년간 총 2회 ‘정보적 사고’ 강좌를 이수해야 한다. 2015학년도 2학기까지 필수로 이수했던 ‘Welcome to KU’, ‘대학생다운 매너와 에티켓’, ‘역사 속의 고려대학교’ 강좌는 선택프로그램으로 변경돼 3개 중 1개만 이수하면 된다.'정보
본교 융합지원센터(센터장=최혁 교수)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2016년 중소기업융합지원센터 지정사업’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융합지원센터는 중소기업의 의료용 융·복합기술 과제 발굴 및 R&D연계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단일창구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한다. 또한 중소기업이 제안하는 아이디어의 기술성과 사업성을 분석해 체계적으로 융·복합기술을 개발 및 사업화하기 위해 현장기획을 지원하게 된다. 최혁 센터장은 "본 센터를 통해 국내 중소 의료기기 기업들이 기술 아이디어를 실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내외 시장에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할 수 있
박희정(간호학과 48학번) 교우가 간호대 학생을 위해 2억 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25일 본관 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박희정 교우를 비롯해 염재호 총장, 신지영 학생처장, 유병현 대외협력처장 등 15명이 참석했다. 염재호 총장은 기부증서와 감사패를 수여하며 “본교에 보내주신 성원을 토대로 미래를 열어가는 대학을 만들어나가는 데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학교 측은 기부금으로 박희정 간호대 장학기금을 조성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본교 의과대 외래교수로 재직하고 간호대 교우회장을 지낸 박희정 교우는 앞서 2012년 2억
통금시간 갈 곳 마땅치 않아교대로 당직서는 방안도 안암학사 여자기숙사의 치안을 위한 ‘통금 시스템’과 ‘관리인 시스템’에 보완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있다. 새벽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남짓 학생의 출입을 막는 통금의 경우 안전 효과가 미미하며, 밤 12시부터 오전 5시까지 기숙사 내에는 경비원이 근무하지 않는다. 여자 기숙사에서만 시행되는 통금 안암학사의 통금 시간은 2013년 8월까지 남녀기숙사 공통으로 오전 12시 30분부터 5시까지였다. 하지만 그 해 9월에 남자기숙사의 통금은 폐지됐고, 여자기숙사의 통금은 오전 2시부터 5
본교 중앙동아리인 가톨릭학생회 ‘젊은 예수’(회장=박인혜)의 홍보포스터가 3월 첫 주부터 셋째 주까지 무단으로 훼손되고 철거됐다. 젊은 예수 측은 민주광장과 학생회관 동아리 방 앞에 게시물 총량제에 따라 도장을 받은 홍보포스터를 20여 장 게시했지만, 포스터가 잇따라 찢겨 있는 것을 발견했다. 서울가톨릭대학생연합회 활동부장이자 동아리 홍보를 담당하는 남선우(문과대 국문12) 씨는 “고파스에 훼손된 포스터 사진을 찍어 올리며 행동을 멈춰 달라는 글을 썼지만, 이후에도 게시한 포스터가 통째로 사라지는 등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의 저자 리 배지트(Lee Badgett, 메사추세츠대 경제학과) 교수가 15일 법학관 신관에서 ‘국제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결혼의 평등’을 주제로 강연했다. 본교 법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한 이날 특강에는 3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배지트 교수는 네덜란드의 레즈비언 커플을 인터뷰한 경험을 예로 들며, 동성결혼이 동성애자들의 삶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그는 “결혼은 증인을 세우고, 지인을 초대해 결혼 당사자들의 관계를 공인받는 공식적 행사”라며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것은 동성애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