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학 내에서도 연애와 사랑 관련 강의가 늘어나고 있다. 허창덕(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영남대에서 ‘사랑학개론’을 강의했고, 장재숙(경희대‧후마니타스칼리지) 강사는 경희대에서 ‘즐거운 연애, 행복한 결혼’을 강의하고 있다. 이들이 보기에 20대 연애는 어떤 의미를 지닐까. 전문가에게 바람직한 연애와 이별에 관해 얘기를 들어봤다.복합적이고 가장 순수한20대 연애엔 다양한 사랑의 유형이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허창덕 교수는 20대의 사랑을 하나로 표현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존 리라는 학자가 사랑을 6가지로 유형화했어요.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2014년 2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20대의 절반 이상은 연애 중이다. 또한 20대의 66.2%가 연애를 하기 위해 노력한 경험이 있다. 20대 청춘은 그만큼 연애를 갈구한다. 하지만 설레는 첫 만남부터 가슴 아픈 헤어짐까지 모든 것이 새롭고 익숙치 않다. 20대 초반 연애와 이별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남길까. 연애기간이 각기 다른 캠퍼스커플(CC) 경험자 5명에게 그들의 연애담을 들어봤다. 인터뷰는 1대 1로 진행했고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재구성했다. 취재원의 성별과 연애기간을 제외한 개인정보는 모두 비
‘띵동’ 문자 알림이다. 반사적으로 휴대폰으로 손이 향하다 멈췄다. 5/4 임종~ 으로 시작하는 문자. 오늘만 두 번째다. 눈을 감고 심호흡을 한 후 다시 문자를 읽었다. ‘5/4 임종 OOO(XX병원 장례식장), 5일 입관, 6일 발인.’ 한 분이 또 좀 전에 방금 임종을 맞이했다는 문자였다. 주변 친구들에게 호스피스 센터에서 봉사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만류하는 친구들이 더 많았다. “호스피스 센터가 뭐야?”라는 질문부터, “어휴, 왜 하필 거기야. 거의 돌아가시기 직전 분들이 오시는 곳이잖아...”,
본교에는 아직 대학생활협동조합이 없다. 2009년 ‘고생만사’, 2013년 ‘마중물’ 등 수 차례 생활협동조합(생협) 설립이 시도됐지만 매번 무산됐다. 본교에 생협 설립은 실현 가능하지 않은 것일까. 생협이 없는 본교는 현재 어떤 상황일까. 비싼 가격, 낮은 품질본교 학내 식당과 카페의 가격은 생협이 있는 타 대학에 비해 높다. 본교 내 아메리카노 가격과 생협이 있는 대학의 가격을 비교해봤다. 아메리카노와 카페모카 가격을 비교해본 결과 본교 카페와 타 대학 생협 직영 카페 가격은 아메리카노 700원~110
최근 다시, 본교 내에서도 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도서협동조합 ‘인 북스(In Books)’(대표=송원준)는 3일, 중앙운영위원회(위원장=서재우, 중운위) 산하 특위로 인준 받았다. 4월 조합 홍보와 조합원 모집, 운영진 모집을 마친 ‘인 북스’는 28일 창립총회를 열어 정관을 확정하고 6월 1일 업무를 시작할 계획이다.‘인 북스’의 대표 송원준(문과대 언어09) 씨를 만나 설립 동기와 과정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대학사회는 기존사회와 달라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송원준 씨는 대학에 들어온 후 대학사회 마저 자본주의
대학생협은 1980년대 말 학생운동의 일부로 시작됐다. 대학 후생복지시설에 대한 학내 구성원의 불만이 원인이었다. 당시에도 고등교육법에 따르면 교직원 및 학생의 후생복지에 대한 대책은 대학의 의무사항으로 규정돼있었다.후생복지시설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자 대학 당국은 직원‧교수에게 시설 운영을 맡겼다. 하지만 전문성과 책임 소재에 문제가 생겼다. 한국대학생활협동조합연합회 권종탁 사무국장은 “직원은 행정, 교수는 연구라는 각자의 본업이 있어 생협 운영에 미흡할 수밖에 없었다”며 “많은 대학이 후생복지시설을 외부기업에 맡기기 시
‘ 아메리카노 1100원, 오븐스파게티 떡볶이 3500원, 봉골레 스파게티 5900원.’ 연세대 학생식당 메뉴의 가격이다. 본교에서는 불가능하지만 연세대에선 가능한 이유가 뭘까. 생활협동조합 때문이다. ‘공동으로 소유되고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사업체를 통해 공통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필요와 욕구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한 자율적인 조직.’ 국제협동조합연맹(ICA)에서 정의한 협동조합의 뜻이다. 생활협동조합(생협)은 기존의 경제체제의 대안으로 떠오르며 비영리성을 원칙으로 수익을 조합원에게 환원하고 있다. 한국사
“나 이제 너한테 기대 안 해.” 언젠가 남자친구였던 아이에게 했던 말이다. ‘기대’, ‘어떤 일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기다리다’. 그 아이에게 남모르게 기대를 많이 했다. 믿을 수 없는 사람, 내가 바라는 평범한 연애를 할 수 없는 사람인 줄 알면서도 그랬다. 연애에서 누군가에게 기대를 한다는 건 위험한 짓이다. 기대하는 만큼 스스로 실망할 가능성도 높이는 것이기에. 그래서 겉으로 기대하지 않는 척 했다. 내 하루가 어땠는지 궁금하지 않다는 듯 그는 가끔 하루종일 연락이 없었다. 힘들다는 내 연락에 얘기를 들어주다 나중에 연락하겠
‘Watchdog’. 파수견을 뜻하는 말로 현대사회에서 언론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권력 감시의 역할을 일컫는다. 저널리즘 분야에서 파수견 역할을 하는 핵심 장르는 시사프로그램의 탐사보도다. 저널리즘의 고향인 미국의 탐사보도에서 언론인들은 권력 비리를 파헤치고 진실을 드러내기 위해 길게는 몇 년이라는 시간을 들인다. 그리고 그 언론인의 노력은 방송에 대한 시청자의 신뢰를 통해 보상받는다. 그렇다면 한국의 탐사보도는 과연 파수견의 역할을 잘하고 있을까. 시사교양 프로그램은 최근 한국 방송분야에서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을까.심층보도는 오
총선과 대선이 치러졌던 2012년 상반기. 그 어느 때보다 언론의 역할이 중요할 시기에 대대적인 언론노조 파업이 전국을 휩쓸었다. MBC 보도국의 제작거부에서 시작된 언론노조 파업은 약 3개월간 계속되며 KBS, YTN, 연합뉴스 등으로 확산됐다. 전국적인 파업은 100일 여간 진행됐으며 MBC 노조는 7월 17일 170일의 파업 끝에 ‘총파업 잠정 중단’을 결정했다. 당시 파업 과정에서 해고된 MBC, KBS의 PD와 기자들의 ‘해고무효소송’은 아직 진행 중이다. 또한 2014년 조직개편으로 인한 시사교양국, 보도제작국 해체와 최
올해 청년 실업률이 지난 15년 중 사상 최고치인 11.1%를 기록했다. 3월 현대 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체감경제고통지수 분석결과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체감실업률은 37.5%에 달한다. 경기가 악화되면서 취업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고 취업준비생(취준생)의 고통도 나날이 늘어가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일부 일간지에서는 청년을 ‘달관세대’라 표현하며 현 상황을 개인의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중소기업은 일손이 부족하지 않느냐며 청년들의 높은 기준을 탓하기도 한다. 과연 오늘날의 취준생은 그렇게 ‘눈이 높은 사람들’일까? 2014년 하반기
노점 문제에서 자영업자의 영업권과 노점의 생계권은 가장 대립적인 권리다. 하지만 불가능할 것 같은 이들의 상생을 이뤄낸 사례는 있다. ‘부평 문화의 거리’가 그 예다. 1998년도 당시 부평 문화의 거리엔 100여 개의 노점이 있었다. 처음 변화를 시도하게 된 계기는 ‘동네 만들기’였다. 당시 부평시장 상인회 회장
노점상 문제는 우리나라 도시의 역사와 그 맥락을 함께 하며 도시빈민의 중요 생계 수단으로 인식돼왔다. 하지만 동시에 노점상은 ‘불법’이라는 이유로 시민들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지기도 한다. 이병훈(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전통적으로 노점상은 생계형 자영업이자 취약한 비공식부문”이라며 “최근 경기가 좋지 않
노점상은 명동, 대학로, 강남 등과 같은 혼잡지역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본교 근처에도 오랫동안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노점상이 있다. 어쩌면 우리 모두가 하루에 한 번은 마주치는 본교 근처 노점상은 어떤 삶을 이어가고 있을까. 안암역 사거리 ‘소리네’와 호두과자 노점, 안암 오거리 거리가게, 법대 후문 순대포차에게 그들의 하루를 물어봤
학생사회가 융성했던 시기는 학생운동이 활발했던 1980년대 독재정권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군사정권에 맞설 정치세력도, 체계적인 노동세력도 없었던 때 학생사회는 독재에 맞설 유일한 사회세력이었다. 그 당시 본교 총학생회장이었던 교수들이 바라본 현재 학생사회의 모습은 어떨까. 1986년도와 1994년도 본교 총학생회장이었던 김윤태(인문대 사회학과) 교수와
2014년 학생사회는 부끄러운 이면을 드러내며 논란의 장이 됐다. 부정선거와 선거파행, 횡령 등이 비단 지난해만의 일은 아니지만, 기성정치권의 모습을 닮은 학생사회의 단면은 학생사회가 붕괴됐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키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직 학생사회의 붕괴를 논하기에는 이르다. 학생운동을 주장하던 학생사회 내 정파가 점차적으로 힘을 잃었을 때부터 학생사회 위기
“‘네가 아무리 봐도 이해가 안 가는 대목은 머리가 나빠서가 아니라 번역이 잘못돼서다.’ 우스갯소리지만 제가 가장 공감하는 문장이에요.” 이토록 번역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안영옥(문과대 서어서문학과) 교수가 저자 세르반테스의 1, 2권의 번역을 5년에 걸쳐 올해 완성했다. 안영옥 교수는
겨울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SNS에는 방학을 맞아 여행을 계획하는 학생들의 글이 보인다. 선배, 혹은 전문가가 꼽는 ‘20대에 꼭 해봐야 할 것’에는 항상 여행이 포함된다. 그들이 항상 강조하는 여행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지니고 어떤 영향을 끼칠까. 소예니(정경대 정외11) 씨는 친구들 사이에서 역마살이 낀 사람으로 통한다. 예니
제 19대 총장선출을 위한 예비심사에서 6명의 총장후보자가 모두 심사를 통과했다. 11월 25일, 예비심사는 교내 18곳의 투표소에서 전체교수가 1인 1표를 행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하나스퀘어 대강당에서 개표한 결과 6명의 후보, (등록 순으로) 최광식(문과대 한국사학과) 교수, 염재호(정경대 행정학과) 교수, 최현철(미디어학부) 교수, 박정호(공과대
본교생과 교직원이 보이스 피싱에 피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안암 지구대는 “최근 대학생 또는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취업이 됐다’고 하면서 업무에 필요하니 통장 비밀번호와 체크카드 정보를 요구하는 보이스 피싱이 늘고 있다”며 “범인들은 피해자의 유출된 개인정보를 미리 파악해 접근하기 때문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