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가 끝났다. 편집국 내 기자들에게는 참으로 힘든 기간이었다. 한동안 2순위였던 학업에 집중하는 만큼 괴로움을 표하는 기자들이 많았다. 더욱이 이 기간은 1년에 한 번 있는 창간기념호를 준비해야할 시기이기도 하다. 예전에는 중간고사 기간에도 시험을 포기하고 신문을 냈다는 전설 같은 말을 들었다. 선배들이 대단하다고 느끼면서도 당장 닥친 시험공부를 하느
고려대가 ‘2014 정기 연고전(정기전)’에서 종합성적 5승을 거두며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5개 종목 전승은 1965년 정기전이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고려대는 야구(6:3), 농구(61:58), 아이스하키(3:1)에서 모두 승리하며 첫날 종합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해 정기전에서 2승 1무 2패로 3년 연속 종합우승을 저지당했으나 첫날 3경기를 모두 승리하며 설욕했다. 첫날 종합우승을 확정지은 것은 1987년 이후 27년만이다. 승리는 둘째날까지 이어졌다. 럭비(33:23)와 축구(2:0)에서도 승리한 고려대는 사상 첫 ‘전 종목
지난주 고대신문 문화면의 ‘전문가가 빠진 집단지성의 성과와 한계’ 기사의 취재원은 5명이며 멘트는 8개였다. 취재원이 자기 또는 타인의 코멘트에 이의를 제기한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 기획면의 ‘임차인 권리 보호 못하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 기사의 취재원은 5명, 코멘트는 16개였다. 이중 1개의 코멘트에 대해 이
‘합법적인 대학평의원회 운영 규정에 의해 교수평의원을 임명한 것’이라는 학교 본부의 변함없는 입장에 23일 제 5회 교수의회(의장=김열홍 교수)가 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는 포털사이트 공지사항에 게시됐다. 교수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본부 측의 일방적인 교수평의원 선출과정을 비판했다. 교수의회는 학교 본부가 교수의회의 규정을 따르지 않은
신문사 편집국장. 이 단어에는 날카로움과 깐깐함이 배어있다. 그냥 기자라 해도 그러한데 기자를 이끄는 편집국장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이소연 신임 고대신문 편집국장(사진)을 보면, ‘소탈하다’는 느낌이 먼저 든다. 통통한 볼에 커다란 눈을 마주하고 대화를 해봐도 굳이 까칠하지도 애써 비판적이지도 않다. 또 잘 웃는다. 이런 그가 편집국장으로서 2014년 2학기 고대신문을 책임지게 됐다. 무엇이 ‘오늘의 그’를 만들었고 그는 어떻게 고대신문을 만들 것인가. “한 마디로 오타쿠죠.” 고대신문 기자 동기인 정민주 씨의 말이다. 이 국장은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은 대학생들은 사회에 대한 불신감을 표했다. ‘누구를 믿어야 할까. 스스로를 지켜야한다’는 회의적인 생각에 강원택(서울대 정치학과) 교수와 박상훈 후마니타스 대표 두 전문가는 모두 우려를 표했다. “정부가 사회를 보호하는 기능이 그만큼 약해졌기 때문에 개인들이 그런 반응을 하게 되는 것을 이해해요. 하지만
4월 16일. 우리사회에서 결코 잊혀 지지 않을 날짜다. 세월호사고로 무고한 학생과 시민들이 희생됐고, 선진국 반열에 이르렀다고 믿었던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현주소를 알게 됐다. 하지만 세월호 이후 잇달아 터진 안전문제로 국가에 대한 회의감과 실망감은 사회를 바라보는 시각을 흔들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학생들은 어떻게 바라보는지 본교생 6명이 나눈 좌담을
‘임을 위한 행진곡’은 5.18민주항쟁 당시 희생당한 시민군 대변인 윤상원 씨와 노동야학교사 박기순 씨의 영혼 결혼식을 위해 만들어진 민중가요다. 그러나 최근 ‘임을 위한 행진곡’이 정부행사에서 공식식순으로 제창되는 것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해 5.18 기념재단의 송선태 상임이사에게서 이야기를 들었다
연극 는 한국 민주화 역사에서 다소 무거운 5.18을 배경으로 한 연극임에도 올해로 4년 째 공연을 성황리에 맞고 있다. 15일 저녁, 남산 예술센터를 찾았다. 종소리와 함께 어둠이 걷히며 나타난 것은 그리스 아고라처럼 생긴 극장이었다.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손에는 푸르른 손수건이 들려있었다. #1 관객들 사이로 절뚝거리는 한명
5월의 하늘은 푸르지만, 5월의 기억은 그렇지 못하다. 매년 이 시기에는 5.18민주화운동에 관한 진실공방이 뜨겁다. ‘사실’과 ‘왜곡’이 만연한 지금, 5.18관련 논쟁의 근원지를 찾기 위해 5.18 기념재단이 발간한 을 바탕으로 각 정권별 5.18 진실규명과정을 짚었다.
6.4 지방선거가 두 달 가량 다가온 가운데 정치계에선 선거 준비가 한창이다. 서로가 나름의 전략을 짜는 가운데 물밑에서 이들을 돕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정치 컨설턴트’다. 이들은 자신들의 직업에 대해 후보자를 포장하는 ‘마케터’라고 말한다. 한 정치컨설턴트는 그들의 컨설팅을 “유권자가 보고 있는 정치
하루 종일 정치에 관한 뉴스를 찾아보고 이에 대한 글을 쓰고 고민을 한다. 최요한 데이타일렉션 정치연구소장은 정치컨설턴트가 체질에 맞는다고 말했다. “선거와 정치, 정치컨설팅에 대해 관심갖고 참여하며 비판하면 달게 받겠지만 그렇지 않고 비판만 한다면, 그 비판의 목소리는 제 귀에 도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당히 소신을 펼치는 최요한 소
“솔직히 이러면 안 되는 거잖아요.” 인터뷰 도중 한홍구 교수의 허탈한 웃음은 사회에 대한 안타까움을 담은 듯 다소 슬펐다. 손해배상·가압류에 대한 시민사회의 대응 움직임이 한결 적극적으로 바뀌었다. 노란 봉투 캠페인 외에도 노동자에 가해지는 손해배상·가압류 문제 해결을 위한 모임 ‘손배·
본교에서도 사회에서도 파업은 한창이다. 본교의 경우 미화노동자 파업은 13일에 종료됐으나, 24일부터 고대병원 의사들의 파업이 예고된 바 있다. 철도노조 파업부터 의료파업까지, 파업은 우리 사회의 한 모습이다. 보수언론은 이를 두고 파업피로증을 덧씌우기도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파업에 정부는 ‘불법파업’이라는 잣대를 들이댔다. 파업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1주년이 되던 2월 25일. 시민과 노조원들이 거리로 나와 ‘국민총파업’을 벌였다. 임기 초에 비해 지지율이 올랐다는 주요 언론사들의 분석이 무색하게, 거리로 나온 사람들은 “이대로는 못살겠다”는 피켓을 들고 정부를 비판했다. 하지만 ‘국민’총파업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번 총
2000년 의약분업 반대 파업사태에 이어 다시 의료파업의 가능성이 제기되던 11일. 대한의사협회(회장=노환규, 의협)는 이촌동 의협회관에서 을 열었다. 오후 4시에 시작한 출정식은 자정을 넘은 시각까지 이어졌고, △전국의사대표자회의 △각 주제별 분과토의 △분과 토의 후 결과에 대한 종합토의 순
의료파업의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보는 이번 민영화 논란은 어떨까. 방상혁 대한의사협회 비대위 간사를 만나 의협의 입장과 언론의 비판에 대한 생각을 들었다. - 민영화 논란에 대한 의협의 입장은 무엇인가 “국민들이 우려하는 ‘의료 민영화’는 의사협회에서도 반대한다. 또한 논란이 되고 있는 민영화라는 용어는 잘못됐다. 우리나라는
#스마트폰으로 페이스북을 자주 이용하는 지훈(가명, 경영대 경영 12) 씨는 12월 말부터 페이스북에 들어가기가 꺼려진다. 그는 “민영화에 관련해 친구들, 친구들의 친구들이 공유하거나 ‘좋아요’를 누른 뉴스피드가 계속 게시돼 민영화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든다”고 말했다. 한동안 ‘민영화’에
‘소통하는 총학생회’를 슬로건을 내걸고 활동한 제26대 ‘만사소통’ 세종총학생회(회장=박광월, 세종총학)의 임기가 끝났다. 올해 세종총학 발자취에 대해서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4일부터 사흘간 세종캠퍼스 재학생 154명을 대상으로 ‘세종총학 활동평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거부당한
저마다의 특성을 강화해 최대한 능력을 발휘한다. 사회체육학부 태권도 소모임 ‘적호’가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원동력이다 ‘적호’는 전국대학태권도동아리선수권대회에서 개인 겨루기 부문 1·2위, 개인 품새 부문 2위를 차지했다. 하경재(사회체육09), 김기훈(사회체육10), 김미지(사회체육13) 씨를 만나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