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중학교 동창을 만났다. 친구들은 카페에서 호주와의 FTA 체결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한미FTA 때 국내 쌀 시장이 어떻게 됐는지생각해봐” 잠시 정적이 흘렀다. FTA에 대한 격렬한 논쟁이 오갔다는 것 정도는 모두 알고 있었지만 개방 여부에 대해선 다들 얼버무렸다. “쌀 시장은 2015년부터 개방이라네. 그
도스토예프스키의 <죄와 벌>에서 주인공 라스콜리니코프는 노파 살해 범죄를 계획하던 중 술집에서 대학생과 젊은 장교가 나누는 대화를 듣게 된다. 대학생은 고리대금업자인 노파를 살해하고 그녀의 재산을 전 인류를 위해 쓴다면 다수의 삶이 고통에서 구원받게 된다고 주장한다. 라스콜리니코프는 이 말을 듣고 공리주의적 관점에서 노파 살해가 다수의 행복을 극
박근혜 대통령은 ‘개인신용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 제고’, ‘개인신용등급 상승’ 등의 경제정책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금융위원회(금융위)는 3월 5일 이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담은 ‘개인신용정보의 수집·이용 관행 및 개인신용평가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금융위는 모범규준
2013년 1월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대 채무자의 총 대출 금액은 9조 원에 이른다. 채무불이행자는 약 1만 9500명이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친 행동이 알게 모르게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친다면 어떨까. 20대가 조심해야 할 채무불이행 케이스를 알아보고 신용등급에 대한 오해를 살펴봤다.신용카드대금 연체와 똑같은 ‘후불제’졸업을
취업 커뮤니티인 ‘스펙업(SPEC UP)’에 서포터즈 모집 명목으로 게시된 게시물은 △2009년 675건 △2010년 1005건 △2011년 1770건 △2012년 2565건 △2013년 5월 22일 기준 1 635여건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턴이 기업에 출근해 실무 위주의 경험을 쌓는다면 서포터즈나 기자단은 주로 블로그나 페이스
개성공단이 사실상 잠정 폐쇄됐다. 4월 3일부터 시작된 개성공단 사태는 남북 미수금 문제 등의 실무협의가 타결됨에 따라 한 달 째인 3일 남측 최종 잔류인원 7명이 모두 귀환하며 일단락 됐다. 개성공단 사태는 남북관계에 있어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대처능력을 확인할 수 있는 당선 후 첫 관문이자 향후 5년 동안의 한반도 정세를 좌우할 주요 사건이다. 정동영 전
한국전쟁 군사정전협정 체결이 올해로 60주년을 맞이했다. 60년의 분단 기간 동안 남북 관계는 갈등과 협력의 변곡선을 그리며 매년 변화를 지속했다. 치열한 이념 논쟁을 펼치던 사회주의권의 몰락과 냉전의 종식은 북한 대외전략의 기본 방향 수정을 불러왔다. ‘멈춰 있다’며 비판을 받는 북한의 외교 정책은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한 가운데서
여우비가 봄날 햇빛 아래서 고개를 빠끔히 내밀고 춤을 춘다. 짧은 비마중이 끝나고 늦봄이라기 알맞은 따스한 날씨에 취해 오랜만에 신문사 동기와 꽃구경을 나섰다. 동기와 함께 저기 보이는 송아리진 꽃을 닮았다는 신문사 사람 얘기에 웃으며 짐짓 그 애 예쁘더라, 하고 입을 여는 순간 멈칫했다. 이름이 기억나지 않았다. 연신 기수와 생김새를 되풀이하다 6개월 이
대통령 후보직 사퇴 직전 무소속 안철수 후보는 20대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안 후보 역시 대학가를 돌며 투표를 독려할 만큼 자신의 주된 지지층인 대학생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 대선 후보 사퇴 후 노원(병) 후보로 출마한 안 후보에 대한 고대생들의 인식은 무엇일까. 고대신문이 안철수 후보에 대한 고대생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3월 27일부터 사흘 간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다 사퇴한 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4일 오전 노원병 재·보궐선거 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후보자 등록 하루 전, 안 후보의 일정을 따라다니며 안 후보와 노원병 주민들의 모습을 담았다.예전과 달라진 적극적인 모습 보여 “안녕하십니까, 안철수입니다. 끝까지 열심히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 대선
2012 중앙일보 대학평가 종합순위에서 본교는 6위를 기록했다. 이 중 국제화 지표 순위는 11위로, 5위였던 2011년보다 6계단 하락했다. 1990년대 처음 도입된 대학평가는 대학 발전의 조력자 역할을 하며 매년 대학 사회 변화와 흐름을 함께했다. 대학평가에 대한 논란은 분분하다. 이 안에는 일괄적으로 적용되는 정량적 평가 지표에 대한 비판적 시각과 대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 고려대 분회(분회장=이영숙, 미화노조) 노조원 250여 명이 11월 27일 본관 앞 잔디밭에서 ‘총장님 밥 한 끼 먹읍시다’ 행사를 열었다. ‘총장님 밥 한 끼 먹읍시다’ 행사는 공공운수노조 서경지부에 소속된 연세대와 이화여대 등에서 26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되는 릴레이 집회다. 미화노조는 총
고대공감대 선본이 또다시 나섰다. 고대공감대 선본은 같은 선본명으로 제 40대, 41대, 45대 안암총학생회장단에 당선 됐다. 동일한 선본명으로 계속 출마하는 사례는 국내 대학가에선 흔치 않다. “학우 중심 총학생회, 고대생을 위한 학교가 돼야 한다는 철학을 담은 고대공감대의 이름을 달고 나온 이상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rdqu
2012학년도 2학기 안암캠퍼스에 개설된 1852개의 전공강의(제 2외국어 제외) 중 영어강의(영강)는 486개다. 영강이 개설되지 않은 △국어국문학과 △국어교육과 △노어노문학과 △독어독문학과 △불어불문학과 △서어서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의학과 △중어중문학과 △한문학과의 강의를 제외하면 전체 전공강의 대비 영강 비율은 29%에 이른다. 영강이 전공강의 중
중어중문학과(학과장=백영길, 중문과)가 창설 40주년을 맞았다. 중문과의 40번째 생일은 한중수교 20주년과 맞물려 그 의미가 더욱 특별하다. 1992년 한중수교 전의 20년과 수교 후 20년, 중문과는 시련과 발전의 역사를 써왔다. - 1972년 중문과 창설은 한중수교보다 20년이 앞선다 “시대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우리 중문과가 일찍 생긴 편
안암총학생회(회장=박종찬, 안암총학)가6일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박종찬, 전학대회)에서 최소 5% 이상의 학생회비 인상결의안을 제안했다. 결의안이 통과되면 총학생회비는 2004년 재정운영수칙이 처음 개정된 이후 처음으로 인상된다. 학생회비 인상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현재 학생회비는 △안암총학생회(45%)△단과대(28%) △동아리(7%) △특별기구(10%)
“선배님 뵐 수 있어 영광입니다” 중앙동아리 타임(Time)반 창립 56주년 기념행사를 맞아 54학번, 56학번 창립멤버가 23일 서관 132호를 찾았다. 행사에는 50여명의 졸업생·재학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학과와 학번이 쓰인 목걸이를 목에 건 졸업생들은 오랜만에 만난 서로의 모습이 신기하고 반가운 듯 연신 악수와 포옹을
22일 정오 신법학관 5층 강당에서 예정됐던 한상대 검찰총장의 특강이 당일 돌연 취소됐다. 한상대 총장은 ‘젊은 법조인들이여,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란 주제로 본교생 대상 특강을 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후 12시 10분 경 박노형 법과대학장이 “한 총장이 일정상 이유로 중간에 돌아갔다”며 강연 취소를 알렸다.
“여기는 애갓텔!” 9월 26일 오후 7시, 노벨광장에 울려 퍼지는 힘찬 소리와 함께 애기능동아리연합회(애동연)가 주최한 제1회 ‘애기능 갓 탤런트(AEGINEUNG GOT TALENT)’가 개최됐다. 공연은 애기능 소속 중앙 락밴드 ‘1905’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4팀의 밴드, 4명의 보
“100년이 넘은 고려대 법과대의 위상을 이어 국제 경쟁력을 갖춘 최고의 법률가를 양성하겠다”1905년 보성전문학교가 개교할 때부터 이어온 본교 법과대는 국내 최고를 지켜왔다. 2009년 법학전문대학원(법전원)체제 전환 후에도 그 명성과 성과는 독보적이다. 이제 본교 법전원은 국제무대로 뻗어가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박노형 법과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