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사귄 지 3일됐다는 한 연애남의 애타는 마음에 많은 학우들이 관심을 보였다. 친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는 법을 코치해주는 의견들이 있었던 반면 장기적으로 평화로운 연애를 위해 참석을 자제하라는 의견도 있었다.

‘... (chsproud)’는 “여자의 친구들 쪽에서는 내 친한 친구가 좋아하는 남자니깐 어떤 남자인지 궁금해서 보고 싶어 하는 것이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말했다. ‘광속의로리캡터 (lolicpator)’는 “어지간히 활발한 성격이 아니면 여자친구와 그 친구들한테 리드당하는 것이 차라리 낫다”며 “여자 친구가 연상이 아닌 이상 술값정도는 내주는게 마음 편하고, 노래방 가서는 닭살소리 듣더라도 여자 친구한테 사랑노래를 불러주는게 좋다”고 말했다. ‘ ^^ (mun0823)’은 “면접 보러 가시는군요”라며 “합격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니 당당하게 행동하고 배려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여자친구의 친구들을 만나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는 의견도 있었다. ‘그럴수도 (showcase)’는 “전에 친구들에게서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내 험담을 했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 그런 자리가 뻘쭘하고 내키지 않는다”며 “그 후로는 단호히 거절했다”고 말했다. ‘^^ (penms)’는 “사귄지 3일됐다면 아직 여자친구와의 정이 덜들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트집 하나 잘못 잡히면 정말 힘들다”며 “여자친구에게 ‘아직은 준비가 잘 안 돼 있다, 혹은 너랑 시간을 좀 더 많이 보내고 싶다’ 등으로 넘기고 아직은 안 가는게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시련?? 기회?? (rotc39s)’는 “여자친구의 친구들이 애인을 궁금해 하고 친해지고 싶다 며 좋은 의도로 시작됐다 한들 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험대에 오르고 평가된다는 부담이 있다”며 “그러나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번 만남은 그녀의 친구들을 원군으로 포섭할 찬스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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