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열린 제96회 학위수여식에 노점상들이 대거 교내로 진입했다. 이는 매년 학위수여식마다 되풀이되면서 졸업자와 그 가족은 물론 교내를 다니는 사람들에까지 불편을 끼치고 있다.

노점상들이 교내로 들어올 경우, 학교 주변 교통소통이 나빠지고 졸업식장 내의 질서가 혼란스러워진다. 게다가 학위수여식에는 방문객 차량이 많아 무분별한 노점상의 난입은 정문 쪽 차량 소통에 지장을 끼친다. 또한 쓰레기도 많이 배출되는 등 여러 문제점을 보이기도 한다.

올해에 유독 더 많은 노점상이 교내에 들어온 원인은 지난해 완공된 본교 중앙광장이 언론을 통해 자주 보도되면서 지난해의 두 배에 가까운 학위수여자 친겴光뉘湧?몰려와, 노점상들이 이를 노렸기 때문이다. 이에 학교 당국은 졸업식 전날 교문을 폐쇄하고 당일 오전 7시 반에 문을 열어 노점상들을 다른 곳으로 유도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측은 노점상들의 적절한 협조를 얻어내지 못했다.

이에 대해 총무부 송인식 과장은 “노점상들에 관한 문제는 그들의 생존권과 밀접한 연관을 맺기 때문에 예민한 사항이다”며 학위 수여식마다 되풀이되는 노점상 문제 처리에 난색을 표시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