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한국검출기연구소(소장=박성근 교수·이과대 물리학과)와 두산중공업(사장 김상갑)이 산학협동으로 완성한 초전도 자석 회전 플랫폼이 지난 달 24일, 스위스 제네바 유럽입자물리학연구소(이하 CERN)에서 크리스탈 상과 금상을 수상했다.

초전도 자석 회전 플랫폼은 초전도 자석을 지하 백 미터까지 수직으로 끌어내려 수평으로 위치시키는 것이다. 이 초전도 자석 회전 플랫폼은 21세기의 세기적 과학 관심사로 질량의 근원을 푸는 마지막 입자인 힉스입자를 찾기 위한 국제적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건설 중인 대규모 실험장비 중의 하나다.

여기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40여개 국가 2천 여명의 과학자들이 땀 흘려 일하고 있는 입자물리학의 메이저리그라고 할 수 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우리나라 과학자들의 독자적인 기술력과 우리 기업이 만든 제품이 인정받은 것이다.

한국 프로젝트의 책임자인 박 교수는 “그동안 한국검출기연구소의 노력을 통해 기초과학의 실력을 인정받았다”며 “그 토대 위에 개발된 산업기술이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한껏 세워주는 계기가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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