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오후 2시 30분, 4·18기념관 소극장에서 <2003 민족고대 임시전체학생대표자회의>(이하 임시전학대회)가 열렸다. 이번 임시전학대회는 의장(박재익 안암총학생회장)이 총학생 회칙 3장 17조에 의거 긴급 소집한 것으로 재적인원 50명 중 38명이 참석했다.

이번 임시전학대회는 교육투쟁과 WTO 교육시장 개방 결의문 채택을 안건으로 진행됐고, 오는 3∼4월의 교육투쟁 계획과 그 방법에 대한 논의가 오고갔다. 안암총학생회(회장=박재익·공과대 산공 98,이하 안암총학)가 발제했던 등록금 투쟁 목표는 △등록금 인상 저지, 등록금 동결 △등록금 책정 자문 기구 설치 △교육재정 확충, 교육개방 저지였다. 이 중 <등록금 책정 자문 기구> 설치에 대한 논의가 오랜 시간동안 지속됐다. 채종원 총학생회 교육국장은 “학생들의 비전문성을 보완하고, 학내 민주주의를 이룰 수 있는 실질적 흐름으로 등록금 책정 자문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지연 법과대 학생회장은 “등록금 책정 자문 기구의 성격이 모호하다”며 “모든 사안별 투쟁은 대학운영위원회라는 명확한 목표아래서 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도 교육시장 개방 투쟁의 방법과 가안이었던 교육 개방 관련 총투표에 대해 토론했다. 교육개방 관련 총투표는 교육학생연대에서 제안된 것이다. 토론 결과 교육 개방 관련 총투표는 교육학생연대 대표자회의에서 본교가 교육개방관련 총투표 동의의 입장을 가지고, 이것이 교육학생연대에서 가결될 경우 세부 계획을 세우기로 합의했다.

또한 이 날 임시전학대회 참가자 일동은 <우리는 WTO교육개방을 저지할 것입니다>라는 제목의 교육시장 개방 결의문을 채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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