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관 부지의 논의 과정에 대해 듣고싶다.

-관리처에서는 어떠한 형식으로도 언론관의 부지에 대해 결정한 바가 없다. 홍보관 이라든가 교양관 뒤편 그리고 지금 논의되고 있는 교수테니스장은 모두 캠퍼스 건축의 종합적 계획 아래서 떠오른 여러 대안들 중 하나이다. 언론관 하나만을 두고 신축 부지를 결정할 수는 없다. 인근의 건물과 현재 신축 중인 건물들을 모두 고려해 언론관의 신축 부지와 건설 시기를 결정할 것이다.
 

현재 거론되고 있는 교수테니스장의 경우 교수 테니스동호회에서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언론관의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더욱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 그러나 만약 언론관이 교수테니스장에 들어선다 하더라도 테니스 코트 두 면은 언론관에 지장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안암캠퍼스 건축물들은 고도 제한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건물의 용적률에 영향을 끼칠 것 같은데….

-앞으로 서울시에 안암캠퍼스의 고도 제한을 풀어달라고 강력하게 요구할 생각이다. 현재 녹지 캠퍼스의 경우에는 5층, 다른 캠퍼스는 7층으로 건물 고도가 제한받고 있다. 그러나 안암캠퍼스의 용지가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에 고층 건물의 건설은 불가피하다. 이런 본교의 사정을 서울시에 강력하게 알릴 계획이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공사는 부실 공사의 위험이 높다는 얘길 들었다. 교양관의 경우 겨울철에도 끊임없이 공사를 진행해 상당히 빠른 시간 내에 완공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건물의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가?

-물론 겨울철 시공이 부실의 위험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학습 분위기가 조성돼야 하는 캠퍼스에서, 불가피하게 소음이 발생하는 건물 공사를 질질 끌 수는 없다. 부실 공사의 위험이 없도록 겨울철 건물 신축에 활용하는 공법으로 교양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여름 안에 완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올해 착공될 종합교육관(가칭)에 대해 설명해 달라.

-말 그대로 최첨단 교육 시설로는 세계최고의 건물이 될 것이다. 현재 건축 허가는 난 상태이며 올 여름이나 가을 쯤 착공할 것이다. 현재 기존 본교 건축물과 비슷한 양식과 첨단의 양식 두 가지 설계안을 두고 고민하고 있다. 캠퍼스 건물들의 통일성을 고려한다면 본관이나 서관과 같은 양식이 어울리겠지만 모두 다 같은 모습이라면 단조로울 것 같다. 인문계 캠퍼스의 조화를 깨지 않는 한도 내에서 첨단의 양식으로 종합교육관을 세우는 방법을 고려중이다. 종합교육관이라는 명칭도 충분히 그 목적에 어울리는 방식으로 바뀔 수 있다.
 

본교 중앙광장 지하주차장의 완공으로 교내에 최소한의 주차공간을 제외하고는 지상 주차장이 유명무실해졌다. 이런 공간에 아스팔트를 걷어내고 녹지화 하자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데….

-이미 고민하고 있는 바다. 서관 뒤편이나 국제관과 정경관 사이의 주차장을 라일락 공원 등의 형식으로 녹지화 하는 방안을 연구 중에 있다.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지상 주차장의 녹화 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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