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취업은 고학년은 물론 저학년에게도 가장 큰 관심사다.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스터디’는 필수코스. 하지만 어떻게 스터디를 만들어야할지, 어떻게 스터디에 가입할 수 있는지 감을 잡기 힘들다. 이에 취업포털 커리어 홍보팀 이인희 씨와 스터디 경험자인 본교생 △권인식(문과대 독문00) △박효재(문과대 사회02) △ 임지훈(문과대 국문02) △라규환(정경대 경제01) △김송아(정경대 정외05) △이용진(공과대 기계02)씨에게 자문을 얻어 스터디에 관한 Q&A를 마련했다. 

Q 스터디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
A 스터디는 ‘여럿이 모여서 함께 같은 내용이나 분야를 공부하는 일’을 의미한다. 공부가 아니라도 같은 목표를 가진 사람들끼리 모여 정기적인 만남을 갖는다면 스터디에 속하는 것. 스터디에서 부여되는 강제성과 긴장감은 더 밀도있는 학습을 만들며 본교생뿐만 아니라 타대생, 직장인 등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Q 첫 스터디 모임, 역할 분담은?
A 주로 처음 스터디를 모집한 사람이 조장을 맡는 것이 관행이다. 그 외 발제를 하거나 스터디룸을 예약하는 것은 스터디원간의 협의를 통해 역할분담을 한다. 기본적인 역할 분담은 △자료수집 △회비관리 △출결관리다. 되도록 스터디 구성원 모두가 한 가지씩 역할을 맡아 책임의식을 고취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Q 스터디를 신설할 경우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
A 스터디의 성격, 목적, 인원은 기본적으로 정하고 시작하도록 한다. 어느 정도 기본적인 틀을 잡은 후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홍보를 한다. 고대생끼리 모이길 원하는 경우에는 본교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활용하는 것도 좋다. 스터디의 수준, 목표, 간단한 운영 시스템을 공시하는 것은 스터디를 찾는 사람들에게 체계적이라는 인상을 준다. 약간 엄격한 분위기인 듯 홍보를 하는 것도 좋은 방법. 인원을 모았으면 스터디원의 의견수렴을 통해서 미리 정해둔 커리큘럼, 회칙 등을 명문화하고 스터디를 시작한다.

Q 짜임새 있는 커리큘럼은 어떻게 만드나?
A 스터디를 시작하는 첫날에는 모든 스터디원이 인터넷에 있는 정보나 기존 스터디 그룹이 사용하는 교재를 살펴보고 와야 한다. 그런 뒤 함께 의논하면서 의견을 맞추고, 보충해가면서 커리큘럼을 만드는 것이 가장 좋다. 처음 모인 날부터 체계적으로 커리큘럼을 짰다 해도 나중에는 유명무실해지는 것이 현실. 유명스터디들은 시행착오를 겪어 완성된 커리큘럼을 가지고 있어 목적을 달성할 확률이 높다.

Q 스터디의 일반적인 공부 방법은 무엇인가요?
A 스터디마다 그 성격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공부방법은 있을 수 없다. 그래도 일반화를 시키자면 일반적으로 매주 과제가 주어지고, 자신이 맡은 과제를 수행해 가야한다. 이 과제는 스터디의 성격에 따라 결정된다. 발제자를 정해서 강의식 스터디가 진행되기도 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토론식 스터디도 있으며, 같이 시간을 정해놓고 문제를 푸는 형식의 스터디도 있다. 어학관련 스터디의 경우는 교재를 중심으로 스터디가 진행되므로 교재선정이 가장 중요하다. 한편 시사토론 스터디 같은 경우에는 시사상식과 관련한 교재와 함께 현재 이슈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서 토론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인맥이 넓거나,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공부하는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어떤 방법이 가장 효율적인 스터디를 만드나?
A △같은 목표 △실력이 비슷한 스터디원 △리더십이 강한 조장 △어느 정도의 패널티 △구성원간의 조화. 이는 스터디가 효율적이기 위한 기본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스터디로 목표에 대해 단기간에 크게 효율을 내기 어려운 것이 사실. 특히 중심이 되는 조장에게는 다소 희생이 따르기도 한다. 목적의식과 달성의지가 강하지 못하면 단순한 친목모임으로 변질될 수 있다.

Q 스터디 규율은 어떻게 짜나? 반드시 들어가야 할 규율은?
A 거의 모든 스터디가 벌금제도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벌금이 필수라고는 할 수 없다. 규율의 시행은 구성원의 성향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학생들끼리 패널티를 엄격하게 실행하는 것에 한계가 있는 것도 사실. 결국 가장 좋은 규율은 스터디원이 자발적으로 잘 지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결국 조장의 역량에 좌우되는 문제다.

Q 좋은 스터디에 가입하려면?
A 인터넷을 잘 활용하라. 본교의 자유게시판을 비롯한 많은 포털사이트에서 ‘스터디’만 치면 다양한 스터디를 접할 수 있다. 특히 자유게시판에는 수준이 비슷한 본교 학생들이 모이고, 같은 관심분야를 쉽게 찾을 수 있다. 하지만 게시판에 게재된 글만으로는 좋은 스터디를 찾기란 힘들다. 게시판을 보고도 감이 안 잡힌다면 하고 싶은 스터디에 참관을 요청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Q 왜 저학년들은 스터디에 안 끼워 주나?
A 스터디의 주요한 목표 중 하나는 취업이 대부분. 저학년은 아직 취업에 대한 절박감이 없고 스터디보다는 노는 것이 더 좋을 때다. 따라서 저학년이 스터디에 지원하는 경우는 고학년에 비해 절대적으로 적다. 또 고학년들 사이에서는 저학년이 책임감이 덜하다는 편견이 있는 것도 사실.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스터디 기여도 측면에서 조금 떨어지는 면도 있다. 하지만 열심히, 성실히 참여할 자신이 있는 학생이라면 저학년이라도 ‘OK’다.

Q 취업을 위한 스터디 외의 다른 스터디는 없나요?
A 생활을 바로잡고 싶은 학생이라면 ‘생활 스터디’를 추천한다. 생활 스터디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대표적인 것으로 ‘출첵 스터디’가 있다. ‘출첵 스터디’는 아침에 정해진 시간과 장소에서 만나 학교오는 시간을 체크하는 것이다. 일종의 등교시간을 학생들끼리 자율적으로 정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아침시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출첵 스터디’의 장점이다.

다음으로는 말그대로 ‘생활 스터디’이다.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스터디원끼리 시간관리를 체크하는 것이다. 50분은 공부하고, 10분은 휴식하며 같이 점심시간, 저녁시간을 갖는다. 그야말로 하루의 시간표를 짜서 같이 ‘생활’하는 스터디다. 고등학교 때의 규칙적인 생활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보면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되고 이로써 건강도 좋아지니 과연 일석이조인 스터디라 할 수 있다.

<스터디 모집 공지를 쉽게 찾을 수 있는 웹사이트>

행정고시

행정고시 사랑 (http://cafe.daum.net/gosilove)

언론사

언론고시 카페-아랑 (http://cafe.daum.net/forjournalists)

로스쿨

서울대 로스쿨 입시 연구회 (http://cafe.daum.net/snuleet)

외무고시

‘자유인’과 외교관을 꿈꾸는 친구들 (http://cafe.daum.net/diplomatfriends)

회계사

회계 동아리 (http://cafe.daum.net/account2000)

변리사

변리사를 사랑하는 모임 (http://cafe.daum.net/patentzzang)

사법고시

사법고시 연구회 (http://cafe.daum.net/sbgs)

공기업

(고려대) 공기업 정보공유 카페 (http://cafe.daum.net/knto2002)

공기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의 모임 (http://cafe.daum.net/publiccom)

모든 취업

취업 뽀개기 (http://cafe.daum.net/breakjob)

M/DEET

M/DEET준비와 의약대 편입 (http://cafe.daum.net/medicalschool)

임용고시

한마음 교사되기 (http://cafe.daum.net/teacherexam)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