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 없다”, “띠리리 띠리리∼”하면 생각나는 사람은 누구일까?
코미디언으로, 지금은 전 세계에 우리나라 SF영화를 알리는 전령사로 활동하고 있는 심형래씨를 만나 영화제작자와 코미디언이라는 직업에 대해 물어봤다.

△현재 근황을 알고싶다.
- D-WAR이라는 SF영화를 제작 중에 있다. D-WAR는 용이 되고자 하는 이무기가 여의주를 갖고 있는 여자아이를 찾기 위해 현재와 과거를 오가며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얘기다. 끝내 이무기는 자신의 욕심 때문에 용의 심판을 받아 죽게 된다.

△그동안의 코미디언 생활과 코미디언 생활이 현재 영화를 제작하는데 어떠한 영향을 끼쳤는가.
- 코미디언으로도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던 것으로 생각한다. 코미디언으로 있는 동안 펭귄, 파리분장을 해 코미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과거에 코미디언으로 활동했던 것이 현재 영화제작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코미디언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직업이다. 그 때, 아이디어를 냈던 원동력이 현재 영화제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

△(주)영구아트에서 하는 일들은 무엇인가.
- 우선 영화 만드는 일에 주력하고 있다. 또, 캐릭터 산업을 만드는 일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둘리 외에는 제대로 된 캐릭터가 없는 것 같다.

△<용가리>가 처음 나왔을 때 상당히 극찬을 받았다.
- <용가리>는 아직 어느 정도 만족하는 영화이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상대적으로 가치가 평가절하 됐다고 생각한다. 용가리는 세계가 주목하는 영화였다. 미국에서 미개봉 부분 비디오 대여 1위를 3주간이나 기록했다. 또, <용가리> 이후 <아시아위크>지에서는 아시아를 이끌어나갈 20인중 컴퓨터 그래픽의 최고로 나를 뽑았다.

△용가리 등 과학적 기술을 요하는 부분이 많은데 어려운 점은 무엇인가.
- 초기 영화를 찍기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가 없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 용가리를 찍을 당시 우리나라에는 필름스캐너, 레코더, 도미노 같은 기계들이 전혀 없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기계를 다룰 수 있는 인력도 전혀 없어 외국에 직원들을 직접 파견해 교육시켰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 우선 D-WAR제작에 열중할 생각이다. 또한, 내가 만든 영화로 세계적인 테마 파크를 세울 것이다.

△SF영화 제작자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 SF영화분야는 앞으로 ‘노다지’가 될 것이다. 의욕을 갖고 열심히 달려들면 제대로 된 SF영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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