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기간에는 장시간 앉아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자세가 중요하다. 또한 자세와 집중력은 밀접한 관련이 있다. 그렇다면 학생들이 장시간 공부할 때 쉽게 취하는 나쁜 자세는 무엇이 있을까?

많은 대학생이 공부를 할 때 고개를 숙이고 의자를 뒤로 빼 앉는 버릇이 있다. 인간의 척추는 C자 모양이 되었을 때 이상적이다. 그런데 이 경우 고개와 등의 경추가 앞으로 구부러져 전체적으로 역 C자 모양을 형성하게 돼 자세가 불안정해진다. 구부정하게 앉으면 목에 무리가 가고 머리가 지나치게 무거워져 뇌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이런 자세가 지속되면 목뼈에 변형이 생겨 △기억력감퇴 △판단력 저하 △편두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때문에 책상에 앉더라도 서서 있는 것처럼 최대한 C자 모양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의자를 책상에 최대한 붙여 앉으면 자연히 척추가 곧게 펴진다. 또한 독서대를 사용하면 고개를 들게 돼 전체적으로 C자 모양을 그릴 수 있다. 이런 자세를 유지하면 뇌 활동도 활발해져 집중력이 높아지고, 결과적으로 학습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엎드리거나 누워서 공부하는 것도 나쁜 자세다. 최근엔 누워서 노트북을 사용하는 대학생이 늘고 있는데, 누운 자세를 장시간 지속하면 척추에 무리가 간다. 엎드린 자세는 경추와 목을 위로 들어 올려야 하는데 이 때 척추가 뒤로 굽어져 목에 쉽게 피로를 느끼게 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목 근육이 늘어나고 목뼈가 변형돼 심할 경우 손저림, 요통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옆으로 누워 한쪽 손으로 머리를 받치고 책을 보는 자세는 한쪽 어깨 근육은 위축되는 반면 반대쪽은 지나치게 늘어나게 된다. 때문에 목뼈가 경직되고 목에 있는 뇌로 가는 기혈이 긴장돼 기억력 감퇴, 편두통 등이 일어날 수 있다.

한편 한쪽 다리를 꼬는 앉는 자세도 몸에 무리를 준다. 한쪽 골반에 무게중심이 실리게 돼 반복되면 골반 각이 틀어지며, 근육의 변형이 일어나 척추가 휘고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심화되면 △요통 △종아리 붓기 △발목근육 통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다리를 꼬고 않지 않는 것이 좋으며, 꼬고 앉을 경우에는 자주 다리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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