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학기 초 피해갈 수 없는 주의
소굴로 매일같이 모여든다.
마실까 말까 마실까 말까 우리는
무엇을 어디로 토해낼 수 있을까
이제는 술냄새말고 사람의
향기가 그립다. 코끝을 찌르는
...
머리가 깨지도록 취해본 적
있는가. 사람의 향기에 취해보고
싶다. 머리속 깉은곳에서
지워지지 않는 체취. 다시 빠져
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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