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본교는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절감하기 위해 등록금 동결을 선언했다. 경제위기로 전 사회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금, 본교는 각종 비용 절감을 위해 어떤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아봤다.

본교 시설부는 에너지 절약을 위해 여러 계획을 내놨다. △엘리베이터 닫힘 버튼 사용제한 및 격층 운행 금지 △카운터 센서 설치를 통한 화장실 조명 제어 △강의실 앰프와 교내TV 등에 타이머 설치로 전력 차단 등 10개 이상의 방안들을 시행 중이다. 학교 측은 해당 방안들이 잘 시행될 경우 연간 약 1억 8천여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설부 강재희 과장은 “경제가 어려운 만큼 학생들도 에너지 절약에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며 “자신의 것이 아니라 생각하며 낭비하지 말고 집에서 사용하듯 학교에서도 아껴서 사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관리팀은 집기비품이나 사무용 예산을 약 50%정도 삭감해 긴축 운영하고 있다. 컴퓨터 등의 기기 중 지난 2005년 이후에 산 제품들은 교체를 보류하고 업무에 지장이 가지 않는 한도 내에서 최대한 수리해 재활용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가구 등의 비품들은 브랜드를 가진 정품을 구입하지 않고 중소기업체 중 경쟁 선발한 뒤 주문 제작해 20%정도 가격을 절감했다. 관리팀 박진배 과장은 “중소기업의 제품을 이용하지만 유해성분 검출 검사도 하는 등 품질에는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교육환경 부문 예산은 작년과 비슷하거나 더 큰 규모로 운영되고 있다. 도서관 예산의 경우 전년대비 약 108%, 연구·학생경비의 경우 전년대비 약 106%로 더 높게 책정됐다. 교원임금은 동결됐지만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120명의 교원을 충원할 계획이어서 인건비 또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진택 대외협력처장은 “경제위기극복을 위해 관리 및 운영 부문 등 경비성·소모성 예산은 많이 삭감했지만 신임교원 확충 등 교육적인 측면엔 더 많은 투자를 했다”며 “재정적으로 여유가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발전기금 모금 등을 통해 많은 재원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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