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수영에서 각종 국내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선수가 본교에 입학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인 윤영중(사범대 체교03)씨.

 

핀수영은 발에 핀(물갈퀴)를 끼고 근육의 힘만으로 표면이나 수중을 헤엄쳐 나가는 운동이다. 이 종목에서 윤 씨는 지난달 23일 <제 11회 학생선수권>대회 핀수영 표면부문 400m와 800m의 한국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특별히 본교 체육교육과에 진학하게 된 계기를 묻자 “원래 체육선생님이 되고 싶었다” 며 “고등학교때 담당선생님의 권유로 본교를 택하게 됐다”고 대답했다. 윤 씨는 체육선생님이 되기 위해서라도 학업을 등한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씨는 6살때부터 수영을 시작해서 중1때 스포츠센터 코치의 권유로 접했다. 그 후 취미로만 하던 핀수영의 성적이 좋아 대회에 나간 것이 지금의 결과를 낳았다. 현재 국내 핀수영 부문에서는 인지도가 꽤 있는 윤 씨에게도 힘든 시기가 있었다. 바로 얼마전이었던 고3시절, 윤씨는 대학진학문제 등이 겹쳐 슬럼프에 빠지기도 하고, 가을에는 부상까지 당했다. 하지만 2학기 수시모집에서 본교에 합격하고 겨울동안 부상도 완치되어 지금은 최상의 컨디션을 자랑한다.

 

윤 씨는 고등학교 때도 수영에만 전념하기보다 공부와 수영을 병행했다. 또 지금도 운동을 그만 뒀을 때를 생각해서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한편, 윤 씨는 “수업도 빠지고 운동만 하는 후배들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 며 “공부를 등한시 하는 고등학생 후배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해 후배에 대한 애뜻함을 드러냈다.

 

수영선수로서의 목표는 아시아선수권1위와 나아가 세계대회에서 1위를 하는 것. 열심히 노력하는 윤 씨의 모습을 보며 세계대회에서 당당시 1위에 입상해 있을 그의 모습을 상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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