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계리그] 고려대, 원광대에 져 8강 진출 실패
[하계리그] 고려대, 원광대에 져 8강 진출 실패
  • 최유리 기자
  • 승인 2009.07.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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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원광대에 져 8강 진출 실패

고려대와 원광대의 하계리그 16강전 경기. 원광대가 고려대를 6:4로 이기고 8강에 안착했다. 승부는 9회에 갈렸다. 한 쪽이 도망가면 다른 쪽이 추격하고, 역전을 거듭했던 경기였다.

1회 초, 2사에 원광대 3번 타자 신승윤이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황인석의 3루타로 원광대가 선취점을 올렸다. 우익수 실책에 의해 신승윤이 홈까지 파고들어 2:0이 되었다. 이어지는 고려대의 반격. 2번 타자 김준완이 볼넷, 박세혁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하여 만든 1사 1, 2루에서 김남석의 우전안타로 고려대가 1점을 따라가서 2:1이 되었다.

3회 초, 원광대는 톱타자 이규환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4번타자 황인석의 적시 2루타로 이규환이 홈으로 들어와 3:1로 격차를 벌렸다. 하지만 고려대는 3회 말, 김준완과 박세혁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한 뒤 김남석의 땅볼 타구 때 상대 2루수 실책으로 인해 김준완이 홈을 밟아 3:2가 되며 다시 추격했다. 고려대는 4회에 김상호의 우중간 2루타와 홍재호의 몸에 맞은 볼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잔루로 남겼다. 5회 역시, 김남석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 이준호의 깔끔한 좌전안타로 만든 1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고려대 투수 임진우는 7회에 원광대 김정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기 전까지 연속 12타자를 범퇴 처리하며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7회 말, 고려대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박세혁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손명기의 잘 맞은 타구가 파울라인 밖으로 나가자 원광대는 투수 강권식을 좌완 윤기우로 교체했다. 손명기의 시원한 좌전안타와 김남석의 몸의 맞는 볼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은 고려대. 이준호의 땅볼타구를 원광대 3루수가 포수에게 송구했으나 포수 실책으로 공이 빠져 박세혁이 무사히 홈인했다. 스코어는 3:3 동점이 되고 무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김민의 희생타로 손명기가 홈인하여 고려대는 3:4로 역전했다. 성요한의 병살타로 3루에 주자를 남겨 놓은 채 이닝을 종료한 것이 고려대로서는 매우 아쉬운 부분이었다.

분위기가 고려대로 넘어왔다고 생각한 것은 너무 이른 판단이었을까. 8회 초, 원광대는 신승윤의 볼넷과 황인석, 김민식의 연속안타로 신승윤이 홈인, 4:4 동점을 만들었다. 원광대는 1사 1, 2루의 기회를 이어갔으나 윤영윤의 잘맞은 타구가 플라이 아웃될 때 황인석이 귀루하지 못하여 그대로 8회를 마쳤다.

9회 들어서야 승부가 결정되었다. 9회 초, 원광대의 이광열이 상대 2루수가 공을 더듬다 송구하지 못한 틈을 타 1루에서 세이프되었다. 원광대는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양현성의 우중간 깊은 3루타로 5:4 역전, 1사 3루의 기회를 이어갔다. 고려대 투수 문승원이 아웃카운트 2개를 남기고 박종모로 교체되었다. 이규환이 아웃되는 틈을 타 홈스틸을 시도한 양현성이 박종모의 와일드피치로 득점하여 스코어는 6:4로 벌어졌다. 고려대는 심적으로 불리한 상황에서 맞은 9회 말에 공격다운 공격을 시도해보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고려대는 상대적으로 안타 수(4개)에 비해 사사구(10개)가 많았다. 무사 만루 기회에서 시원하게 점수를 뽑아내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다. 투수 문승원은 위력적인 공을 던졌지만 결정적인 3루타를 맞은 것이 수비 실책에 의해 출루한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게 되어, 결국 패전의 멍에를 썼다. 양승호 감독은 “6월 5일 대통령기 대회부터 선수들이 쉬지 않고 달려온 탓에 지친 것 같다”고 하며 아쉬운 패배에 대해 짤막하게 언급했다. 실제로 고려대는 대통령기 우승 이후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한 채 이틀 뒤부터 하계리그전을 치러왔다. 원광대는 5일 오전 9시 30분, 목동에서 동의대와 8강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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