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5일) 경찰이 쌍용자동차 파업 현장을 찾은 박재균  안암총학생회(회장=정태호·정경대 행정05, 이하 안암총학) 부총학생회장을 연행했다. 

박 부총학생회장과 본교생 30여명은 이날 오전 경기도 평택시 쌍용자동차 공장 앞에서 △대학생 △시민단체 △쌍용자동차 노조원 300여명과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있었다. 쌍용자동차 직원과 구사대 2000여명이 집회를 해산시켰고, 경찰은 집회원들을 공장 밖으로 몰아냈다.

이후 본교생들은 경찰이 현장에 있던 대학생 한 명을 연행한 것에 항의하기 위해 평택경찰서 앞에서 열린 집회에 참여했다. 전경들이 집회를 막으면서 양측이 충돌했고, 이 때 박 부총학생회장을 포함해 대학생 7명과 쌍용자동차 노조원 11명이 연행됐다.

안암총학 측은 오늘(6일) 오전 10시 화성동부경찰서 앞에서 ‘연행규탄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 정태호 안암총학생회장은 “경찰이 박재균 부총회장을 연행한 것은 또 하나의 표적수사”라며 “오전 8시에 학생회관 앞에 모여 갈 예정이니 많은 학생들이 참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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