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학사 사생들이 신축 기숙사 공사 소음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안암학사 남학생1동 방은 공사 현장을 마주보고 있어 특히 피해가 심각하다. 안암학사 사생 한승범(문과대 인문학부09) 씨는 “주말에도 아침 7시부터 공사가 시작돼 깜짝 놀라 일어난다”며 “공사가 오후까지 계속돼 하루 종일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불편할 정도”라고 말했다. 공사 현장과 다소 떨어진 여학생동에 거주하는 사생들도 불만을 호소했다. 사생 이현주(문과대 심리09) 씨는 “시험 기간인데도 기숙사 공사 소음이 여전해 학교에 늦게까지 남아 있다가 돌아온다”고 말했다. 사생 정혜승(간호대 간호08) 씨는 “사생들을 배려해 주말엔 공사를 조금 늦게 시작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하는 등 보다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기숙사 신축공사 시공사 측은 “현재 방음벽은 설치된 상태지만 미흡한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며 “사생회 측과 의견을 조율해 사생들에게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공사를 진행하겠으니 학생들의 양해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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