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과대학생회(회장=박경선·법과대 법학08)는 주요 공약으로 △법학부 폐지 저지 및 학부생 보호 △해송법학도서관 키오스크 설치 △해송법학도서관 업그레이드 △반학생회 및 여학생회 되살리기 △사물함 위치 조정 및 교체를 추진했다. 이 중 법학부 폐지 저지엔 실패했으며 해송법학도서관 업그레이드와 반 학생회 및 여학생회 되살리기는 일부 실행에 옮겼다. 그 외 공약은 모두 이행했다.

학생회는 법학부 폐지를 저지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지난해 11월 연세대 법과대학생회와 제기한 로스쿨 인가 취소소송이 각하되자 법과대학생회는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 하지만 그 역시 각하돼 공약을 이행하지 못했다. 박경선 법과대학생회장은 “국회에 발의를 요청하기도 했지만 실패했다”며 “학생으로서 한계를 느꼈다”고 말했다.

또한 학생회는 1학기 중간고사가 끝난 후 사석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해송법학도서관에 학교 측의 지원을 받아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비좁고 낙후돼 학생들이 불편을 호소했던 사물함도 교체했다. 기존에 비좁은 휴게실에 있던 사물함을 복도로 옮겨 불편을 덜었고 학생처의 지원을 받아 사물함 650대를 새로 설치했다.

한편 공약으로 내세웠던 반학생회 살리기는 성공했으나 여학생회 살리기엔 실패했다. 법과대에선 지난 4년간 반학생회 선거가 진행되지 않아 반학생회가 유명무실한 상태였으나 현재 A, B, C반 학생회 활동을 이끌어냈다. D반은 학생회 구성을 준비하고 있다. 여학생회 되살리기는 참여가 적어 실패했다.

또한 해송법학도서관 업그레이드를 위해 지하 1층에 정수기를 설치했다. 하지만 음료 자판기는 교수진의 반대로 설치하지 못했다.

박경선 학생회장은 “학생들이 칭찬과 비판으로 학생회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이끌어줬다”며 “모든 공약을 이루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최선을 다해 뿌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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