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대 학생회(회장=김지원·정경대 정외06)는 사회문제에 대해 꾸준한 관심을 가지고 활동했다. 교육권리찾기 실천단 활동을 했으며 △천신일 교우회장 비리의혹 수사 요구 기자회견 △故박종태 열사 대한통운 노동자 대회 △518 광주 역사기행 △용산 참사 집회 △본교 시간강사 해고 문제 관련 집회 △정문 앞 재개발 반대 서명 운동 및 기자회견에 참가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엔 분향소를 설치하기도 했다.

지난 9월엔 교육투쟁의 일환으로 영어강의 의무화 반대 운동을 펼쳤다. ‘영어강의 의무화 정말 싫어요(영의정)’ 실천단을 꾸려 학교 측에 영어강의를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하는 졸업 요구 조건 폐지하고 영어 강의를 교수 재량으로 할 것을 요구했다. 교무처장과의 면담도 진행했으나 가시적인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또한 학생회는 정경대 졸업필수요건 변경을 이끌어냈다. 정경대 졸업필수요건엔 핵심교양 중 정량적 사고를 반드시 포함해 12학점을 이수하도록 하는 규정이 있었다. 그러나 정량적 사고의 개설 과목이 부족해 학생의 수업선택권이 침해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학사지원부 측과 논의해 정량적 사고뿐만 아니라 과학과 기술까지 포함해 핵심교양을 이수하도록 변경했다.

이외에 학내 구성원에게 불편한 사항을 수렴해 △정경관 2층 로비 컴퓨터 수리 △정경관 대형강의실 리모델링 △여학생 휴게실 공기청정기 설치 △정경대 도서관 사석화 방지 사업을 진행했다. 또한 화장실 게시물인 ‘호안비언소’에 댓글을 달고, 일반 학우들과 만나는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운영해 학내 구성원과 소통을 이어나갔다. 지난 3월엔 정경대에서 주관하는 연계전공 설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한편, 일부 공약은 실패했다. 정경대 내 강의정보를 집대성한 사이트인 ‘다이쏘’를 마련했으나 활성화되지 않았다. 공약에 있었던 ‘정경대 홈커밍데이’는 교우회와 일정이 맞지 않아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김지원 정경대 학생회장은 “이번 1년간 학우들과 소통을 비교적 만족스럽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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