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대학생회(회장=박세인·경영대 경영06)는 주요 공약으로 △투명한 회계 보고 △여성국 신설 △사물함 연장제도 △반실 활용도 높이기 △단과대 전체 엠티 추진을 내세웠다. 이 중 반실 활용도 높이기와 전체 엠티 추진은 실행되지 못했으며 그 외 나머지 공약은 모두 지켜졌다.

먼저 학생회는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학생회비 회계를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결제자 실명제를 도입했다. 전체 회의와 별도로 회계 회의를 개최했으며, 공금을 사용할 땐 결제한 사람의 실명으로 서명하게 했다. 또한 학기 중 2번 사업 진행 상황을 보고했다.

기존 집행부에 없었던 여성국도 신설했다. 여학우 복지를 위해 출범한 여성국은 여학생 휴게실을 청소하고 휴게실을 독점하는 학생을 제재해 많은 학생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또한 학생회는 학생이 기존에 사용하던 사물함을 다음 학기에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물함 연장 제도를 도입했다. 많은 학생이 선호하는 자리의 사물함은 연장 신청 대상에서 배제해 독점을 막았다. 박세인 학생회장은 “이번 학기에 총 550명이 연장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반실 활용도 높이기는 이행되지 못했다. 다른 곳으로 이전하려던 계획은 경영대 내 식당이 생기면서 공간문제가 심화돼 성사되지 못했다. 이에 학생회는 구석지고 어두웠던 반실을 깨끗이 청소하는 데 그쳤다. 학생회는 증축을 앞두고 있는 경영 별관 설계시 학생의 요구가 반영되도록 학교 측에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단과대 전체 엠티도 추진했으나 무산됐다. 대신 학생회는 ‘사랑의 집짓기’ 해비타트 운동을 추진했다. 박세인 학생회장은 “다음 학생회에서도 해비타트 운동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며 “그저 술 마시고 노는 엠티 문화보다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박세인 학생회장은 “계획했던 공약이 모두 지켜지지 않아 아쉬움이 남지만 최선을 다했다”며 “차기 학생회가 이어서 잘 해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