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지 활용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됐다. 오늘(23일) 공공서비스노조 고려대분회(분회장=이영숙, 이하 미화노조)는 오늘(23일) 3시 본관 앞에서 ‘고려대 미화노동자 생활임금 쟁취를 위한 10048명 서명전달 및 입장발표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폐지를 따로 모으지 않는 대신 식대 명목으로 2만5000원을 지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영숙 미화노조 고려대분회장은 “서명운동과 학교와의 싸움을 도와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며 “간접고용이라 항상 배재돼왔지만 이번에 학교가 놀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표면적인 문제는 해결됐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민영 Movin’ Movin’ 선본 정후보는 “문제가 마무리되는 건 소중한 결과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며 “근본적으로 너무 낮은 임금과 식대가 문제”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제43대 안암총학생회 선거 Movin’ Movin’ 선본과 희망충전 선본이 참여했다. 기자회견 이후 참가자들은 본교 총무처에 1만48명의 서명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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