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원경상관 준공식이 지난달 22일에 열렸다. 준공식엔 건물 신축에 40억원을 기부한 (주)삼천리 이만득 회장과 내외빈 200여 명이 참석했다.

석원경상관은 지하1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8780.20㎡ 규모다. 교수 연구실 45개, 강당 1개, 강의실 16개, 세미나실 6개, 연구실 6개가 들어섰다. 또한 건물 중앙엔 경사지형을 활용한 중앙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석원경상관 준공으로 세종캠퍼스 최초의 석조 단과대 건물이 생겼다.

개강에 맞춰 석원경상관 내부공사는 끝냈지만 건물 주위 조경은 아직 진행중이다. 시설팀은 “1학기 안에 석원경상관 주변에 잔디를 심고, 가을에 야외조명과 옥상정원을 비롯한 전체조경을 꾸밀 계획”이라고 밝혔다.

석원경상관 건설에 참여한 박정음 대우건설 과장은 석원경상관에 대해 “건물 상단에 두겁석을 쌓아 본관처럼 성곽 모양으로 지었고 위에서 봤을 때 건물 양 측이 뻥 뚫린 중정형 양식”이며 “벽면을 알루미늄과 유리로 마감해 시원한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엔 웅장하지만 내부 공간이 여유롭지는 않다는 뜻이다.

학생들은 석원경상관의 학생자치공간이 구 경상관에 비해 부족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구 경상관에 있던 교수연구실 45곳은 모두 석원경상관으로 옮겨진 반면 학생자치공간은 줄었기 때문이다. 지관정, 세스코와 경제학과 소모임 두 곳이 아직 구 경상관에 남아있다. 서인준 경상대 학생회장은 “석원경상관에 학생 자치공간이 없는 것은 학교가 학생을 고려하지 않고 공간을 배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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