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문제는 워낙 오래 전 일이라 어떻게 됐는지 검토해야 합니다”
고대신문은 조치원 역 앞 육교의 계단 넓이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을 2007년 6월에 지적한 바 있다. 계단은 아직까지 그대로 있다.
조치원육교의 계단 너비는 25.5cm로 보통 성인 남자의 발길이 보다 짧다. 때문에 이용자들은 까치발로 육교를 오르내리고 있어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이 같은 조치원육교의 계단 너비는 ‘도시계획 시설 기준에 관한 규칙’의 계단 표준 규격(30Cm 이상)에도 어긋난다.
당시 연기군과 철도공사가 서로 책임을 떠넘겨 학생복지팀과 제 20대 세종총학이 시설개선을 연기군청에 건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학교 당국은 연기군청에 해당 내용을 건의하지 않았고 연기군 측도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3년이 흘렀다. 학생복지팀 직원 윤일중 씨는 “연기군청에 직접 방문해 상황을 파악한 뒤 적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연기군은 조치원역 육교 개선 예산을 책정하지 않은 상태다. 연기군청 도시계획과 관계자는 “조치원역 육교는 철도 위를 지나기 때문에 한국철도시설공단이 관리해야 하는데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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