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고대신문이 만우절을 맞아 가상으로 만들어본 ‘연세춘추’ 기사입니다. 
실제 사실과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_^

총학생회(회장=임남규)와 연세인 100여 명이 3월 29일 고려대 안암역 앞에서 신촌캠퍼스 중앙에 지하철역을 개통할 것을 요구하며 촛불시위를 벌였다. 하필 안암역에서 시위를 벌인 것은, 고려대가 안암역과 고려대역을 두 개나 갖고 있기 때문이다.

촛불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시위 도중엔 본교 출신 스윗소로우(Sweet Sorrow)의 공연이 열리기도 했다.

임남규 총학생회장은 “고려대에는 6호선 안암역과 고려대역이 캠퍼스 바로 앞에 있다”며 “연세대역 개통은 3만 연대생의 가장 큰 소망”이라 밝혔다.

2호선 신촌역에서 우리대학교 정문까지의 거리는 500m밖에 안 되지만 중앙도서관까지는 1km, 상경관과 경영대까지는 2km가 넘는다. 신촌역에서 상경관까지 걸어가면 30분 이상 걸리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업에 조금만 늦어도 택시를 탄다.

2008년 신촌역-캠퍼스 간 셔틀버스가 도입됐지만 배차 시간이 긴 탓에 이용자가 넘쳐 문제는 여전하다. 그럼에도 연대생의 소망은 이뤄지기 어려워 보인다.

우리학교 주변 지하철노선은 이미 포화상태고 서울 지하철을 관리하는 서울메트로와 서울특별시도시철도공사는 10호선 개통에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새로 개통한 9호선도 사설업체가 관리하고 있고, 그마저도 수익성 때문에 8칸이 아닌 4칸 열차만 시범 운행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10호선이 2017년 개통될 예정이지만 신안산선(안산-청량리)이 유력해 연세대역이 생기는 것은 희망사항일 뿐”이라며 “캠퍼스 근처에 전철역이 위치하길 원하면 신촌역까지 캠퍼스를 확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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