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안암총학생회인 43대 안암총학은 △전공 재선택 제도 △애기능 캠퍼스 출입구 추가 설치 △열람실·그룹 스터디룸 독점 문제 해결 △학생회관·자연계생활관 식당 개선 △안암학사 언덕 가로등 설치 공약 등 다양한 공약을 내세우며 ‘학생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2009년 12월 당선되고 4개월이 지난 이 때, 학생들은 안암총학에게 어떤 평가를 내리고 있을까.

안암총학 공약? 모른다
학생들에게 현 안암총학의 공약 중 꼭 이행되길 바라는 공약이 무엇인지 물었다.
49명의 학생들 중 30여명의 학생이 ‘공약을 모른다’고 답했다. ‘등록금 문제 관련 공약이 있던 것 같다’며 ‘등록금 문제 해결을 바란다’는 학생이 나머지 대부분을 차지했고, 공약을 확실히 알아 △소통전화기 △정문 앞 재개발 문제 해결 △학과 재선택 제도 등을 언급한 학생은 4명에 불과했다.
정유현(이과대 물리09) 씨는 “공약을 알았으면 좋겠다”며 “선본 이름은 소통시대인데 총학회실 바깥에서 안이 안 보이도록 막는 등 소통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암총학, 부족한 점 이젠 이렇게
박종화(문과대 영문05) | 임기가 꽤 지난 것 같은데 소통시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소통했는지 의문이 든다.
황신선(공과대 산업시스템정보05) | 말로만 ‘소통’이 아닌 학생들과 실질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권혁남(사범대 역교08) | 기존 총학의 딱딱한 사업보단 재밌는 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이 모두 참여하는 사업을 진행했으면 한다.
조창훈(정경대 경제08) | 학생들한테 한걸음 더 다가왔으면 좋겠다. 총학이 말은 많은데 직접 본적이 없다.
오윤구(문과대 철학09) | 새내기 운동회, 패션 이벤트 등이 아닌 지금 당장 학생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파악했으면 한다.
임종현(정경대 정외09) | 안암총학 내부의 의견이 잘 모아지지 않는 것 같다. 밖에서도 다 보인다.
정유현(이과대 물리09) | 안암총학의 방향성이 없는 것 같다. ‘운동’을 하려면 제대로 하고 하지 않을거면 가만히 있었으면 좋겠다.
김민수(보과대 보건행정08) | 아직 드러난 성과가 너무 없다. 학생들에게 뭘 하는지 알리지 않는 것 같다.
조은진(문과대 심리09) | 현 안암총학이 뭘 진행하는지 모르겠다. 조금 더 자신들의 성과와 진행사업 홍보에 신경을 쓰면 학생들에게 다가가는 총학생회가 되지 않을까.

정리/김솔지 기자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