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전지원)가 10일 4.18 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오전 1시 40분부터 8시간 가량 이어진 전학대회엔 대의원 54명이 참석했다.

안암총학 총론 및 사업계획 인준

안암총학은 학우를 이끌지 않고 학우에게 이끌리는 총학생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세부 계획으로 △전공재선택제도 도입 △월드컵문화행사 △무선랜 개선 △KU소통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암총학의 총론과 사업계획은 모두 인준됐다. 조나은 문과대학생회장은 “총학이 소통을 전제로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응원단 예·결산 통과 안돼

자치단체 예결산 심의에서 응원단만 유일하게 통과되지 못했다. 대의원은 응원단 결산내역이 구체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응원단 결산안은 엘리제 공연지원금 300만원, 고연전 당일 잡비 150만원 식으로 기록돼 세부 사용내역이 없었다. 이송 부총학생회장은 “2007년부터 이월이 제대로 안됐단 변명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중운위 인준이 끝날 때까지 예산이 지급되선 안된다”고 말했다. 응원단의 예·결산안 심의 거부권을 표결한 결과 대의원 59명 중 찬성 57명, 반대 2명으로 의결돼, 응원단 예산 지급을 미뤘다. 추후 중운위에서 예결산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43대 안암총학의 한대련 활동은

대의원은 안암총학의 한대련 활동 여부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했다. 안암총학에 ‘43대 안암총학이 현재 한대련 활동을 하고 있는지’와 ‘한대련 탈퇴 여부에 대한 명확한 입장’에 대해 물었다. 전지원 안암총학생회장은 “탈퇴하지 않는 한 가입상태가 유지 되므로 현재 안암총학생회는 한대련에 가입된 상태”라며 “한대련 측과 연락을 계속하고 뜻이 맞는 활동은 함께하지만 전적으로 참여하고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 조나은 문과대학생회장은 “한대련 가입은 지난 전학대회에서 결정된 일이니 만큼, 탈퇴를 위한 여론수렴을 할 때엔 표본이 작은 설문조사가 아닌 총투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기타 안건

기타 안건으로는 대학의 방향에대한 문제제기와 복학생협의회의 징계문제가 논의됐다. 대학의 기업화에 대해 비판하고 대안을 모색하자는 결의문은 찬반토론을 거쳐 대의원 48명 중 찬성 33명, 반대 4명, 기권 11명으로 의결됐고, 복학생협의회가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고 있지 않아 징계가 필요하다는 안건은 반대의견에 부딪쳐철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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