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출간한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고전편>은 핵심적인 경제 고전 20권을 총 망라한 책이다. 박만섭 교수를 비롯해 5명의 대학 교수가 참여한 이 책은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제학부터 고전파 경제학, 맑스주의 경제학까지 경제학사의 주요 마디를 이루는 학자들의 사상과 이론, 영향에 대해 다룬다. 내년 초엔 <경제의 교양을 읽는다: 현대편>도 출간된다.

지금까지 나온 경제학설사 책은 ‘인물중심’ 편집으로 주요한 경제학자의 생애와 그의 주장과 내용을 서술하는 방식이었다. 이 책은 관점을 바꿔 주요 경제학자가 쓴 가장 영향력 있는 책을 독자에게 자세히 소개해주는 방식을 택했다. 경제학의 태동을 다루는 첫 번째 장부터 주류경제학, 비주류경제학까지 경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다.

박만섭 교수는 “이전의 경제학자들은 당시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제학을 공부한 반면, 20세기의 경제학자들은 현실 문제를 해결하기보단 논리에 따라 모형을 만들어 현실과 동떨어진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경제학을 처음 만든 사람들이 현실과 경제학을 어떻게 연결시켰는지에 초점을 맞춰 책을 읽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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