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대(학장=김정규 교수)는 21세기 바이오공학(BT)분야 정예 고급인력의 산실, 차세대 생명공학 선도그룹 육성, 바이오 연구의 메카라는 모토를 내걸고 발전 중이다.

현재 생명과학대엔 자연계전공인 생명과학부, 생명공학부, 식품공학부, 환경생태공학부와 인문사회계전공인 식품자원경제학과가 속해 있다. 이렇게 생명 분야의 기초 학문부터 실용 학문까지 아우르고 있어 학문 간의 통섭과 융합이 용이한 것이 장점이다.

생명과학대는 생명공학(Bio Technology)과 환경생태공학(Eco Technology)에 집중해 발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 특히 환경생태공학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설된 학과로 올해로 10주년을 맞는다. ‘기후변화’를 특성화해 대학원을 신설하고 환경부의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등 신분야를 개척하고 있다. BK21 사업단 3개도 활발히 운영 중이고 졸업생의 국가기관 진출과 국가기술고시 합격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생명과학대는 다른 단과대에 비해 의사소통이 활발하다. 매주 학과장회의가 열리고 한 달에 한번 전체교수회의가 있다. 학생과의 소통도 활발하다. 올해 들어 벌써 학생회와 2~3번 면담을 가졌다. 학부생의 대학원 진학에 도움을 주기 위해 일정기간 연구실을 학부생에게 공개하는 오픈랩(Open Lab) 행사를 열기도 했다.

의·치학전문대학원이 2009년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하면서 생명과학대는 의·치학전문대학원 진학에 유리한 학부로 인식·평가돼 인기가 상승했지만 생명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이 줄어드는 부작용을 낳고 있어 일각에선 이를 문제로 지적한다. 김정규 학장은 “의·치학전문대학원은 생명대의 강점이면서 동시에 약점”이라며 “입학점수가 올라 우수한 학생이 많이 들어오지만, 학문분야에 집중하는 학생은 오히려 줄었다”고 평가했다.

생명과학대는 지난해 국내외 학술지에 112여 편의 논문을 기재했고 교수 1인당 SCI급논문 게재 수는 0.8편이다. 논문 수 총 164여 편과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0.75편의 서울대 농업생명과학대학과 논문 수 총 33여 편과 교수 1인당 SCI급 논문 수가 0.67편인 연세대 생명시스템대학과 비교했을 때 우수한 실적이다. 김정규 학장은 “생명대는 아직도 배고프다”며 “결실을 만들어내는 대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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