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월) 학생회관과 하나은행 사이에 있던 구둣방이 철거됐다. 철거를 담당한 후생복지부는 철거 이유에 대해 학교 미관과 어울리지 않고 시설이 노후화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구둣방은 학내 복지시설로 분류돼 후생복지부의 소관이다. 후생복지부 직원 김범렬 씨는 “문제 발생 시 이동이 가능하고 더 깔끔한 시설로 교체 명령을 내릴 예정”이라며 “가능한 한 빠르게 영업재개 되도록 해 학생들의 불편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구둣방 주인 고강규(남․70세)씨는 현재 학생회관 뒷공간에서 임시로 일을 재개했다. 새 시설은 9월 초에 완성될 예정이다. 고 씨는 “55년부터 고대에서 구둣방을 해왔는데 학생들이 마음에 들어 다른 곳으로 갈 생각은 없다”며 “새 시설이 완성되기 전까지 학생들이 불편해 하지 않을까 오히려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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