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교우회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고려대학교 교우회(회장=천신일)가 재학생 254명에게 총 10억 10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날 행사엔 이기수 총장과 이병우 장학위원장을 비롯해 교우, 학생 300여 명이 참석했다.

교우회 장학금은 국내 최대 규모의 장학금으로 △교우자녀 장학생 △모교 추천 장학생 △개인명의 장학생에게 수여된다. 지급 대상은 재학생 중 학업 성적이 우수하거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이다. 김성태(문과대 한국사04) 씨는 “대가없이 이렇게 지원해주시는 선배님들께 정말 감사하다”며 “반드시 꿈을 이뤄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선배님들과 같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식순이 마무리가 된 후 교우들과 장학생들의 저녁 만찬이 시작됐다. 각 테이블에서 “위하고!”를 외치며 다같이 와인을 마셨다. 이후 2003학번 장학생들의 ‘엘리제를 위하여’를 시작으로 학번 별로 교우들 앞에서 응원을 선보이는 시간이 마련됐다. 학군단(ROTC) 학생들의 노래도 이어졌다.

개인명의 장학금을 기부한 최영경(경영학과 98학번) 씨는 “사회에 나갔더니 이렇게 가족같은 분위기를 찾기 힘들었다”며 “고대만의 좋은 전통을 이어가기 위해 젊은 교우들도 많이 참석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