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 향 신 문>이 발 표 한 ‘2010 대학지속가능지수’ 결과에 따르면 본교생은 선·후배와의 교류는 많았지만 고민을 털어놓을 교수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지속가능사회를 위한 경제연구소(ERISS)가 현대리서치, 지속가능사회를 위한 젊은 기업가들(YeSS)과 공 동 추진한 이번 평가는 국내 149개 대학의 지속가능성에 초점을 맞췄으며 올해 처음 시행됐다.

ERISS는 타 언론사의 대학평가와 차별화하기 위해 교수와 학생을 비롯한 대학 이해관계자를 인터뷰하고 대학생 집단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30개 대학의 학생 총 1만5000명을 대상으 로 ‘학생생활만족지표’ 조사를 한 결과 본교는 100점 만점에 49점을 받아 8위를 차지했다. 학생생활만족지표는 강의의 다양성이나 교수의 피드백과 같은 수업관련 내용부터 학생식당만족도나 시설·기자재에 대한 평가까지 각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평균점수를 매겼다.
학생생활만족도 평가에선 56점으로 포스텍이 1위를 했고 카이스 트(54점), 서울시립대학교(53점)가 그 뒤를 이었다. 22개의 설문조사 항목 중 본교생들은 ‘동기 및 선후배와의 교류기회가 제공 된다’는 문항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드러났다. 63.2점으로 본교는 이 문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택현(문과대 영문07) 씨는 “결과와 달리 실제로는 선후배간 교류가 예전에 비해 많이 줄어든 것 같다”며 “앞으로 좋은 학풍을 잘 유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학업 외적으로 상담할수 있는 교수는 0.9명으로 집계돼 조사대학 가운데 29위를 했다. 반면 카이스트는 2.5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경향신문>에서 발표한 ‘대학지속가능지수’는 경제적인 지속가능성을 교육·연구·진로부문을 통해 평가했고, 사회적인 지속가능성은 소통·형평·편의·학생생활만족지표를 통해 각 부문만점을 1000점으로 설정했고 개별 평가를 진행했다. 본교는 전임교원 확보율·전임교원 1인당 학생수·국제화·수업 만족도조사를 기준으로 측정한 교육부문에서 749점을 맞아 5위를 했다. 1위는 901점을 받은 포스텍에게 돌아갔다. 한편, 경영부문에서 본교는 연세대(806점), 성균관대(785점), 이화 여대(763점)를 이어 751점으로 4위를 차지했다. 경영부문평가 는 신입생 충 원율·부채비율·총자산 등 16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다.
이외에도 교수 1인당 논문 발표 건수 뿐 아니라 교수 1인당 저·역서 건수까지 포함해 평가한 연구부문에선 880점을 받아 5위에 올랐다. 진로 부문에선 성균관대(966점)에 이어 964점으 로 2위를 차지했다. 반면 소통과 형평부문에서는 1위를 차지한 한림대학교(747점)와 201점 차리를 내며 19위에 머물렀다. 이번 결과에 대해 기획평가팀 직원 김효현 씨는 “타 언론사 평가와는 다른 접근방식이 눈에 띄지만 세밀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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