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2일부터 전국공공서비스노동조합 서울경인지부 소속 본교, 안암병원, 연세대, 이화여대의 미화노조가 연대해 임금협상에 대해 집단교섭을 시작했다.

서로 다른 사업장의 미화노조가 연대해 협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래 임금협상은 각 사업장에서 고용된 용역회사와 미화노조가 개별적으로 실시했다. 공공노조 서경지부 이상선 지부장은 “미화노동자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상향평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공노조 측은 지난달 22일 4개 사업장 9개 용역회사와의 면담에서 ‘대학관련 사업장 2011년 집단교섭 기본합의서’를 체결해 2주에 한 번씩 노사면담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집단교섭 공동투쟁 승리를 위한 합동간부결의대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후 공공노조는 미화노조 대표들과 각 학교를 방문해 면담을 진행했다. 공공노조 측은 지난달 26일 본교 총무처와 안암병원에 임금요구안을 전달하고 기본급 산정과 명절상여금 등 임금항목과 집단교섭에 대해 설명했다. 총무처 위유석과장은 “재정적인 문제로 학교에서 확답을 줄 수는 없지만 그들의 의견이 무엇인지는 확인했다”고 말했다. 한편, 공공노조 측은 28일과 29일에는 연세대와 이화여대 관계자를 만나 임금요구안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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