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의가선본

 정후보 조나은(문과대 중문07),   부후보 이동일(보과대 보건행정07)

출마계기는
최근 몇 년간 학교와 학생회가 중요하게 논의한 문제는 진전은 있었을지 모르나 해결되진 않았다. 학생들과 함께 할 때 이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소수의 학생간부가 아니라 학생들과 같이 할 때 우리의 진정한 복리 실현이 가능하다. 등록금, 열람실, 사물함 문제부터 축제, 사회참여까지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서고, 같이 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42대, 43대 안암총학을 평가한다면
42대 총학은 학생들로부터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부족했다. 하지만 총학생회장단이 매우 성실했다고 생각한다. 정태호 전 총학생회장은 매일 아침 정대 후문에서 볼 수 있었다.

43대 총학은 다가가기 편한 학생회를 추구한 점은 좋았다. 다만 재학생 커뮤니티 고파스(koreapas.net)를 제외한 곳에서 소통을 하는 것을 보지 못해 다양한 소통창구를 마련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총학생회가 학내 복지에만 치우칠 경우 학생복지위원회라는 비판을 받기도 한다. 총학생회와 총학생회 산하 특별기구는 어떤 관계를 이뤄야 한다고 생각하나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요구가 있을 때 전체적인 기획을 한다면 그 안을 구체적으로 채워가는 것이 특별기구라고 생각한다. 이견이 있더라도 토론을 통해 민주적으로 결정하고,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활동하기 때문에 방향이 서로 다른 경우는 별로 없다고 생각한다. 보다 진정한 소통을 위해 한 달에 한번 정도 총학과 특별기구 간의 토론의 장을 마련하도록 하겠다. 또한 지난 전학대회에서 총복학생협의회가 징계를 받은 일처럼 특별기구에 대해 개선방안을 논의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징계만 내려선 안된다. 특별기구의 성격에 맞는 일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분배하면 좋을 것 같다.

등록금 관련 공약을 소개한다면
학생들의 목소리를 모으고, 전국 대학생들과의 공동행동, 시민들과의 사회적 연대를 통해 등록금 인하를 위해 노력하겠다. 이런 것들은 단계적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동시에 실행해야 한다. 물론 등록금심의위원회 건설도 필요하다.

등록금 문제 해결의 핵심은 대중의 행동이다. 작년 말 미화노조의 폐지전쟁 때 당사자들이 직접 나서서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학생들도 역동성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해 장기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총회를 조직하는 것이 진짜 소통이라고 했다. 문과대학생회에서 학생총회를 시도하고 성과를 냈지만, 문과대와 전체 학생사회는 다를 수 있지 않나
문과대 학생회의 경험을 통해 학생사회를 움직이는 동력은 학생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2005년 비상학생총회에서 학생처장과 총학생회장이 서명한 10대 요구안을 통해 백주년기념삼성관, 중앙광장 열람실 등 성과를 낼 수 있었다.

공약으로 내세운 전과제도나 자율전공제는 꾸준히 등장하는 공약이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전과제도는 학칙에 명시돼 있고 서울대, 연세대, 홍익대 등에서 시행중인 제도다. 또한 자율전공 인원을 무조건 늘려달라는 것이 아니다. 학과 배정에 면접 등 다른 방법을 이용해 학생에게 선택권을 달라는 것이다. 핵심적으로 학교에 요구해야 할 부분이다. 공약 실현을 위해 타학교 사례를 조사하고 합리성을 따지고, 학교와 협상할 때도 학생들의 참여가 필요하다.

학생회장에 당선돼야 하는 이유
우리의 당선은 곧 학생들의 당선이다. 공약 이행을 위해선 학생들이 함께 해야 한다. 이것이 ‘같이의가치’다. 멀게만 느껴지고 쉽지만 잡히지 않는 학생회가 아니라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가 같이 변화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진정한 소통, 대화란 경청이 아니다. 이견이 있더라도 대화를 통해 무엇이 맞고 어떤 것을 갖춰야 하는지 논의하는 것이 우리가 원하는 대화다. 함께하는 가치를 가장 잘 말하고 있는 것이 우리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