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오후 11시경 세종캠퍼스 호연4관 남자관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20여 분 동안 쓰레기더미를 태우고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불은 호연4관 2층 비상계단에서 발생했다. 호연학사 측은 퇴사기간 사생들이 버린 쓰레기더미에 누군가 던진 담배꽁초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큰 피해는 없었지만 소방대원이 불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호연4관 출입문이 열리지않아 피해를 더 키울 뻔 했다. 화재경보가 울리면 모든 출입문의 잠금이 풀려야 하는데 사고 당시 1층 출입문이 열리지 않아 부수고 들어가야 했다. 시설지원팀 직원유영복 씨는 “시설정비를 해 지금은 출입문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생들의 불감증도 드러났다. 화재경보기가 울렸도 대피하는 사생은 거의 없었고 결국 일부 사생이 방문을 두드리며 대피를 도왔다. 사건 이후에도 호연4관 비상계단에서 담배꽁초가 발견됐다. 생활지원팀 박종석 과장은 “호연4관 5층에 흡연실이 있는데도 금연 장소에서 흡연을 한다”며“사생금연캠페인과 처벌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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