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우리 안암총학생회장의 한국대학생연합 의장 출마가 무산됐다.

15일(토)에 열린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조우리, 전학대회)에서 총학생회장의 한국대학생연합(한대련) 의장 출마 결의가 참석대의원 43명 중 △반대 22명 △찬성 9명 △기권 12명으로 부결됐다. 전학대회는 법학신관에서 열렸으며 총 재적 대의원 81명 중 참석 대의원은 45명으로 과반수 41명을 넘겨 2시 38분부터 약 6시간 동안 열렸다.

이날 전학대회는 조 회장의 한대련 의장 출마에 관한 논의로 뜨거웠다. 조우리 회장의 발제로 시작한 한대련 의장 출마 안건은 찬반토론으로 이어졌다. 김형남(정경대 정외09) 경제포효반 학생회장은 “한대련 자체가 아직 미완성인 단체이기 때문에 앞으로 많이 달라져야 한다”며 “그 변화가 지난 몇 년 간 한대련을 비판해 온 고려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용수(문과대 영문05) 동아리연합회장은 “많은 학우들이 한대련이 어떤 단체인지도 모르며 학생회장이 한대련 의장 출마한다는 것도 잘 모른다”며 “회장 임기 1년 동안 먼저 한대련이 어떤 단체인지를 알리고 학우들의 지지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 결의된 안건은 ‘2011년 교육 투쟁 계획’과 ‘고려대 정문 앞 아파트 재개발 반대 결의안’, ‘홍익대 청소 용역노동자 투쟁 지지 결의안’이다. 교육 투쟁 계획은 2011년도 등록금 인하를 위한 등록금 심의 위원회 결성과 학내 구성원들의 의견수렴 없이 진행된 일방적인 경영진단과 구조조정을 철회하자는 안건이다. 정문 앞 아파트 재개발 반대 결의안과 홍익대 청소 용역노동자 투쟁 지지 결의안은 당시 자리에 있었던 대의원 41명의 만장일치로 가결됐다.

이날 임용수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지난 4일 중운위에서 인준한 회칙개정특별위원회, 학생자치포탈사이트제작특별위원회, 축제특별위원회 설치안을 보고했다. 임 회장은 축제특별위원회에 대해 “연예인에게 뺏긴 우리의 주인공 자리를 되찾는 것을 목표로 단과대나 동아리에 후원금을 지원해 컨텐츠를 제작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1학기 축제 결과에 따라 2학기 전학대회에서 특별기구 인준을 받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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