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면


젊음과 자유, 낭만과 예술의 거리 대학로는 겨울방학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로 북적이고 있었다. 손을 잡은 연인들, 화려한 간판으로 거리는 활기가 넘쳤다. 넓은 도로는 깨끗했고, 즐비한 가게의 상인들은 손님 모으기에 여념이 없었다. 대학로가 보여준 표면은 말 그대로 '번화가'였다.

 

대학로 일대의 거리 모습. 수많은 간판들로 가득 차 화려하다.

이면

   이면


대학로 거리에서 작은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사람이 거의 다니지 않는 듯 한 길이 나온다. 오후 시간인데도 대부분의 가게가 닫혀 있고, 여기저기 쓰레기가 널려 있다. 오랫동안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듯 가게 앞 식물은 죽어있고, 인적이 드문 골목은 음산한 느낌마저 준다. 화려한 대학로의 거리와는 또 다른 모습이다.

버려진 의자 너머로 보이는 대학로 거리. 골목 하나를 둔 두 거리의 모습이 많이 다르다.

깨진 병, 송곳 등이 위험하게 방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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