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황세원 기자 one@

아이스하키부가 4일 열린 ‘제56회 전국대학부아이스하키선수권대회’에서 연세대를 상대로 연장전(슛아웃) 끝에 2대 1로 아쉽게 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양 팀은 격렬하게 맞붙었다. 1피리어드 시작 4분 만에 이재욱(사범대 체교08, LD)과 박태환(연세대 체교08, CF)이 트리핑 반칙으로 각각 2분씩 퇴장했다. 이후 조재형(연세대 체교09, RD), 한승배(사범대 체교09, LW)와 조석준(사범대 체교11, LD)이 차례로 페널티 박스로 쫓겨나 분위기는 과열됐다. 5분경에는 주심이 부상을 당해 대기심과 교체하면서 시간이 지연됐다.

2피리어드에도 골은 나오지 않았지만 라이벌전 답게 거친 플레이가 계속됐다. 8분에는 연세대가 득점에 성공하는 듯 했지만 인정되지 않았다. 1분 뒤 이재욱과 염정연(연세대 체교10, FW), 조형곤(연세대 체교09, RD)이 차례로 퇴장당해 파워플레이를 얻었다. 이후 수차례 연세대의 골문을 압박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사진 | 황세원 기자 one@

기다리던 골은 3피리어드 7분이 지나서야 터졌다. 방준호(사범대 체교09, RD)가 신형윤(사범대 체교09, RW)의 어시스트를 받아 골을 성공시킨 것이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6분 만에 실점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이후 연세대는 쉼없이 골문을 두드렸지만 박계훈(사범대 체교10, GK)의 선방으로 3피리어드는 무승부로 끝났다.

경기는 승패를 가르기 위해 슛아웃에 들어갔다. 슛아웃에서 이민우(사범대 체교09, CF)만 득점에 성공한 본교에 비해 연세대는 2번의 슛아웃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챙겼다.

아이스하키부는 경기에서 패했지만 약점으로 지적받던 수비를 강화해 연세대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경기 후 빅터리 감독은 “골을 성공시키지 못해 아쉽지만 선수들 경기 운영이 돋보였던 경기”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