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S의 장현철 씨(가운데). (사진 = 조상윤 기자 chu@)

 

본교 아카펠라 동아리 'LoGS’가 일본 후지TV 아카펠라 경연 방송인 하모네프최종 예선 참가를 제의 받았다.

하모네프는 1년에 4번 열리는 인기 프로그램이다. 한 대회에 700팀이 참가해 우승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참가팀은 모두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이다. 26() 도쿄에서 최종 예선을 진행해 20팀 중 15팀을 뽑는다. 15팀은 28일 본선 무대에 올라 최종 우승자를 가리게 된다.

올해 출연할 한국 아카펠라 팀 선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일본에 가서 부를 곡으로 카라와 동방신기의 노래를 일본어 버전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카라의 미스터는 펑키한 리듬으로 편곡했습니다” LoGS팀의 리더 장현철(문과대 영문05) 씨의 말이다. 장 씨는 지난 해 국내 다른 팀이 하모네프에 출연할 때 스태프로 간 경험이 있다. “작년엔 LoGS가 아쉽게 탈락해서 스태프로 따라 갔었는데 좋은 경험이 됐어요. 일본 아카펠라 문화가 얼마나 대중적인지도 알게 됐고 현지의 아카펠라 팀, 팬들과도 친분을 쌓았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LoGS의 목표는 1등이다. “LoGS는 세계 청소년 아카펠라 대회에서 4위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베스트 보컬리스트상도 타고요. 이번에는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고 싶어요하모네프는 1위를 해도 상금이나 상품이 없다. 무대도 소박하고 아기자기하다. “출연하는 팀들을 보면 정말 평범해요. 가족 팀부터 초등학생, 대학생까지 이들은 가창력이 뛰어나기보다는 화성감이 좋고 특히 열정과 열의가 높습니다

장 씨는 중학교 때부터 합창부에 들며 노래에 대한 관심을 키워왔다. 고등학교 때 리얼 그룹이라는 아카펠라 팀 팬클럽 운영자를 맡으면서 아카펠라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아카펠라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했어요. 대학에 들어오자마자 뜻이 맞는 친구들을 모아서 LoGS를 만들었습니다

그에게 아카펠라에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물었다. “화성, 리듬감, 가창력 모두가 중요합니다. 리드 보컬은 물론 코러스 파트도 노래를 잘해야 해요. 노래와 함께 센스 있는 율동을 한다면 더욱 좋겠지요

한국 아카펠라 팀의 하모네프 출연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LoGS팀은 25일 출국해 26일 최종 예선을 통과하면 28일 본 방송 녹화에 참가할 수 있다. 최초로 일본 방송 한국팀 1위가 나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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