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체학생대표자회의(의장=조우리, 전학대회)가 지난달 10일(일) 4.18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는 정족수 부족으로 인해 예정시간이었던 오전 11시보다 약 3시간정도 미뤄진 오후 1시 48분이 돼서야 개회했다.

예·결산안 심의 빠르게 진행
△특별기구 △고대문화 및 석순 △예산자치협의회 △자치언론협의회 △안암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의 2010년도 하반기 결산보고 및 2011년도 상반기 예산산 심의는 큰 논란 없이 진행됐다. 지난해 식비 문제로 유일하게 예산안이 통과되지 않았던 응원단 예산안은 올해도 지적을 받았으나 통과됐다.
안암총학 예산보고에서는 새내기 콘서트 홍보 현수막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김지수 경영대 학생회장은 “새내기 콘서트는 외부단체가 주최하는 행사인데 ‘새내기 콘서트 홍보 플랑(약 27만원)’을 왜 썼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박재균 안암총학 사무국장은 “한국대학생연맹과 안암총학의 공동사업이고 장소도 본교이기 때문에 참여 유도를 위해 예산을 썼다”고 답했다.

점거농성 유지 의견 엇갈려
첫 번째 논의안건으로 비상학생총회 이후 교육투쟁 계획 수립 안건이 논의됐다.
김지윤 문과대 학생회장은 “학교가 아직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기에 농성을 더 확대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광희 생명대 학생회장은 “비상총회 이후 학교의 태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은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며 “답변할 시간을 충분히 주고 그 후에 농성을 다시 하는 것이 옳다”고 말했다. 비상총회의 정족수 확인 미숙 등 절차적 문제가 다시 언급되기도 했다.
논의가 오간 끝에 김지윤 학생회장의 발의로 농성위원회 건설 안건이 상정돼 전체 대의원 48명 중 23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주요 안건은 정족수 부족으로 임시전학대회로 미뤄져
전학대회는 익일 새벽 1시 경 정족수 부족으로 폐회했다. 주요 논의안건이었던 △총학생회 사업계획 및 집행부 인준 △총학생회칙 개정 △총학생회의 한대련 탈퇴는 이날 회의에서 다루지 못했다. 회칙 개정 등의 안건은 오는 3일(화)에 열리는 임시전학대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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