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목) 오후 5시, 민주광장에서 2차 비상학생총회(비상총회)가 열린다. 유지영 안암부총학생회장은 “비상총회가 또다시 열려 의문을 품는 학생들이 많은데, 왜 다시 열리는지, 확실하게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지난 총회 때는 준비과정의 미숙함을 지적받은 만큼 2차 비상총회에서는 정족수를 보다 정확히 파악하는 등 개선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2차 비상총회의 필요성이 처음 제기된 것은 지난달 10일에 열린 상반기 전학대회에서다. 다함께 고려대 모임은 “비상총회가 거점농성을 통한 투쟁을 결정했다면 이번에는 학생들에게 학교 당국의 답변을 수용할지를 묻고 투쟁 방향을 결정해야 한다”며 지난달 18일에 2차 비상총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이어 지난달 21일에 열린 임시 중앙운영위원회(중운위)에서 김영익(정경대 정외01) 씨가 1025명의 학생들의 서명을 근거로 비상총회 개최안건을 발의했다. 총학생회칙에 따르면 정회원 600인 이상의 연서에 따른 소집 요구가 있을 경우 총학생회는 학생총회를 소집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이번 비상총회에서는 학교 측의 답변 수용 여부, 농성을 지속할지 여부가 논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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