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 카밀 알-말리키(Nouri Kamil Al-Maliki) 이라크 총리 명예 정치학 박사학위 수여식’이 지난달 28일(목) 본교 백주년삼성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병철 총장, 김건 대학원장, 정영환 교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김건 대학원장은 “이라크의 정치 및 사회의 안정화와 법치 제도의 정착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고 평화적이고 협력적인 국제관계를 공고히 한 공로로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알 말리키 총리는 명예박사 학위 수여식 후 ‘지식경제 시대의 이라크 교육 비전 설정’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으로 답사를 대신했다. 알 말리키 총리는 “1970년대부터 교육을 정치화하고 정권의 목적과 의도를 성취하기 위해 이용하면서 이라크의 교육·학문적 수준이 퇴보했다”며 “이런 문제를 극복하고자 2003년부터 국가가 나서서 교육 전략을 세우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한국이 지식활동을 기반으로 눈에 띄는 경제 성장을 이룬 경험을 배우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연을 들은 김수형(대학원·정치외교학과)씨는 “이라크는 전쟁 후 과거 우리나라와 비슷한 갈등을 겪고 있어서 평소 관심이 많았는데 좋은 배움의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본교는 이라크 교육개발고등위원회와 이라크 국비장학생 본교 파견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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